2014. 5. 2. 14:25

전양자 구원파 유병언 전양자 금수원 대표 그녀의 당당함이 당황스러운 이유

유병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는 금수원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며 조만간 드라마에 복귀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후 다시 등장해 자신은 잘못 없다는 말과 함께 드라마에 복귀하겠다는 말을 남긴 그녀에 대해 비난을 빗발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건 직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전양자가 자신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에도 불참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며칠 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나타나 자신은 유병언 논란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과연 그녀가 유병언과 아무런 관계가 없을까 라는 의구심입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국제영상 김경숙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침몰의 1차적 원인 제공자인 유병언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측근들을 조사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리고 특별수사팀이 밝힌 국제영상의 김경숙 대표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연기자 전양자라고 합니다. 전양자의 본명이 김경숙이라는 의미인 셈이지요.

 

검찰이 밝힌 전양자는 충격적이기만 합니다. 전양자는 지난해 8월 금수원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또 구원파 지도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계열사인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의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는 과거 동료의 권유로 1977년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구원파 서울 교회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밝혔습니다.

유병언의 최측근들이 모두 그와 관련된 회사의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양자의 경우 최측근이라 추측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나의 계열사만 아니라 3개의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가 유병언과 얼마나 밀접한 존재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단적인 지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양자가 더욱 두렵고 무서운 이유는 그녀가 바로 지난 1991년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미 그 당시부터 유병언의 최측근이었던 그녀가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유병언과 여전히 하나였다는 점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늦게 한 결혼생활에 실패하면서 일부종사(一夫從事)하지 못한 죄책감이 컸다. 이후 제안을 받고 쉽게 귀의할 수 있었다"

 

오대양 사건으로 논란이 컸던 당시 전양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혼 후 힘들어 구원파에 귀의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논란의 전양자는 1973년 KBS의 한 PD와 결혼했지만 이듬해 9월 합의 이혼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개인의 가정사로 인해 힘든 시절 자신에게 다가온 구원파 손길을 뿌리치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문제는 누구나 종교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겁니다. 문제는 종말론으로 집단 자살을 한 끔찍한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던 그녀가 여전히 그 문제의 핵심인 유병언과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어떤 이유에서 수사 관련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마음을 달랜 후 '빛나는 로맨스' 촬영 현장에 복귀할 것이다"

"왜 내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 심신이 많이 지쳐 조금 쉬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정리되면 촬영장에 다시 돌아갈 테니 염려하지 말길 바란다"

 

전양자가 스포츠서울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유병언 논란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녀는 어떤 이유에서 수사 관련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는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중요한 것은 드라마 출연이 아니라 유병언과의 관계에 대한 것인데, 그럼에도 전양자는 노골적으로 언론에서 밝혀진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심신이 지쳐 쉬고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도중 유병언에 대한 수사가 집중되자 갑작스럽게 사라진 것은 이해할 수다 없는 일입니다. 이는 곧 유병언 사건과 관련해 사건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다고 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유병언의 최측근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저 심신이 많이 지쳐 쉬었을 뿐이라는 전양자의 주장을 믿으라는 것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누가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은 조사를 통해서 모든 것이 밝혀질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 씨와 친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 그런 인연으로 유병언 전 회장 부부와 자주 어울리긴 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과의 개별적 만남이나 남녀로서의 관계는 전혀 없었다"

"나 외에 상당수의 동료 신도가 있다. 그들의 이름을 대는 건 곤란하다"

 

과거 오대양 사건 직후 인터뷰 내용을 보면 전양자는 유병언 부인과 친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는 사실은 전양자가 그와 얼마나 친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유병언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하고, 그의 회사 3개의 대표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가 여전히 유병언의 최측근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전양자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영상 대표만이 아니라  2009년부터는 노른자쇼핑 대표직을 겸직해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지난해 8월 구원파 신도의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의 이사를 맡은 것은 그녀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로도 취임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유병언의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유병언의 자식들이 회사를 맡아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양자가 4개의 회사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녀가 겨우 한다는 소리가 드라마 복귀라니 황당함을 넘어 처참할 정도입니다.

 

전양아와 유병언, 그리고 그 일가에 대한 수사도 중요합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현 정부의 무능과 문제를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한 행동들은 문제입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채 그저 국민들의 관심만 돌리려 노력한다면 더 큰 화를 부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전양자가 구원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 오균 씨와 지난 2009년쯤 재혼한 것으로 알려지며 그녀에 대한 의심과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병언 부인의 동생과 결혼을 한 전양자가 과연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박진영의 경우 현재 조사중이라고 하니 성급하게 언급하기는 어렵겠지만, 전양자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병언과 꾸준하게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의심을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당당하다고 외치는 그녀의 모습에서 두려움까지 느껴지는 것은 오대양 사건이 떠올라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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