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2. 09:14

괜찮아 사랑이야 종영 진정한 배우로 거듭난 조인성의 역대급 연기 최고였다

노희경 작가의 진가가 명확하게 드러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16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와 소설가의 사랑이라는 다소 독특한 설정은 많은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유도하지는 못했습니다. 다소 어려운 느낌을 주는 이야기는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는 최고의 배우가 출연했음에도 장벽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그런 장벽도 우습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장재열과 지해수와의 사랑이야기는 그 어떤 로맨스 드라마보다 단단하고 재미있었으니 말입니다. 스키조에 걸린 유명작가 재열과 도도한 정신과 의사 해수의 만남과 사랑은 기존 드라마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재미였습니다.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는 두 커플이 보여준 최고의 연기는 로맨틱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최고의 연기라는 점에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그 정도로 이들의 연기는 '괜찮아 사랑이야'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말이지요. 노희경 작가가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이를 제대로 연기로 표현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걸작이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기는 너무 간절했고, 최고였습니다.

 

두 주인공의 연기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연기 역시 최고였습니다. 성동일과 이광수의 콤비 연기 역시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려진 성동일에 대한 기대감은 역시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수의 선배이자, 영진의 전남편인 정신과 의사 동민으로 출연한 성동일의 생활 연기는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이런 성동일의 생활연기에 이광수의 연기 역시 의외였습니다.

 

'런닝맨'의 웃기는 기린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낼 수는 없었지만, 이광수에게 기린만 존재하지 않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투렛증후군에 걸린 박수광의 연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연기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이광수의 연기는 그를 다시 보게 해주었습니다. 박수광이 끔찍하게 사랑했던 소녀 역으로 등장했던 이성경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모델 출신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이성경의 모습은 의외로 당당했습니다. 그런 당당함은 오소녀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구축해주었고, 첫 연기라고 믿기지 않는 제대로 된 소녀 역할을 소화해냈습니다. 엉뚱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웠던 문제아 오소녀 연기로 시청자들과 첫 대면한 이성경의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유명 작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진경의 연기 역시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왜 수많은 드라마에 꾸준하게 등장할 수밖에 없는지 이번 드라마는 다시 한 번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재범의 형으로 등장했던 양익준의 연기 역시 이제는 물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똥파리'로 큰 관심을 받았던 감독 출신이 보여준 포악한 하지만, 그래서 외롭기만 했던 아픈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재범의 역하를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차화연, 김미경 등 어머니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 대단한 배우들의 열연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위기가 끊임없이 이어진 상황에서 이들은 결국 가장 행복한 결말을 맺었습니다. 1년 동안의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해수와 재열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임신을 한 채 행복한 모습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고되고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고 행복한 결말을 만들어낸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 행복한 결말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드라마였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사랑으로 보둠던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힐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제목처럼 "괜찮아, 사랑이야"를 외치고 싶게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노희경 작가 역대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이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바로 엑소의 디오였습니다. 재열이 3년 전 형에게 습격을 받아 큰 상처를 입은 날부터 등장했던 강우 역할을 한 디오의 연기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아이돌 출신의 첫 연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인 그의 발견은 '괜찮아 사랑이야'가 얻은 큰 수확이기도 했습니다.

 

조인성과 환상호흡을 내면서 최고의 장면들을 만들어낸 강우의 모습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고였습니다. 조인성과 1:1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눈빛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디오의 진짜 매력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찬사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역시 두 주인공을 빼놓을 수는 없을 듯합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던 공효진은 이번에도 최고의 연기로 그녀의 이름값을 해주었습니다. 그녀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믿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그녀에게는 최고의 미덕일 겁니다. 공효진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언제든 믿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도 확실하게 증명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정신과 의사이지만 과거 자신의 고통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던 해수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던 공효진의 연기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공효진의 눈물 연기가 연일 화제가 되었었고, 다양하면서도 당당한 그녀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워너비일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뛰어난 패셔니스타답게 일상적이지 않은 하지만 그녀이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녀는 역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다웠습니다. 사랑에서도 당당한 그녀의 모습은 그래서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남자의 눈물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을지 조인성이 잘 보여주었습니다. 조인성이 연기한 장재열이라는 인물은 스키조에 걸린 결코 쉽지 않은 연기였습니다. 뛰어난 외모와 함께 탁월한 능력까지 가진 작가인 장재열이 사실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고통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지독할 정도의 고통을 품고 살아가던 재열은 해수를 만나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둘이 최고의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은 최고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인성이 보여준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조인성이 이렇게 연기를 잘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은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할 정도였습니다.

 

자신이 만든 자아인 강우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준 재열의 오열은 섬뜩할 정도였습니다. 남자의 눈물이 이처럼 아름답고 특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조인성은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그저 멋진 모습만 보이던 조인성이 진짜 연기자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사랑이야'는 충분히 볼 이유가 되었습니다. 디오와 함께 하던 조인성의 마지막 장면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남을 듯합니다.

 

 

조인성과 공효진의 탁월한 연기만이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마저 최고의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괜찮아 사랑이야'는 노희경 작가의 힘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디오의 연기력도 대단했지만, 조인성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느끼게 해준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