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 20:39

김창렬 사과 야구장 함박웃음과 극단적이었던 SNS 분노, 그는 지킬과 하이드인가?

김창렬의 이중성이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그의 행동에는 너무 큰 간극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가을야구가 한창인 요즘 야구를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야구장을 찾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더욱 김창렬은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그의 야구장 나들이는 자연스럽게만 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김창렬의 야구장 나들이가 이렇게 욕을 얻어먹는 이유는 함께 사진이 찍힌 여자 때문은 아닐 겁니다. 그저 흔한 연예인들의 야구장 나들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날이 고인이 된 신해철의 발인이 있던 날이었고, 누구보다 고인의 사망에 대해 분노했던 이가 바로 김창렬이었기 때문입니다.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분노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창렬도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신대철이 S병원에 대해 분노하며 복수하겠다는 말에 이어, 김창렬은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자신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누군간 그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를 꿈꿨고, 누군가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작가를 꿈꿨다. 누군가는 그의 음악을 목이 터져라 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누군가는 작은 위로를 받았다"

"내가 참 좋아하고 존경하고 많이 의지하던 사람, 가수 신해철 씨가 하늘나라로 갔다. 만남은 헤어짐으로 완성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오늘은 참 싫다"

"우리가 살면서 언젠가 한 번은 헤어지는 거지만. 해철이 형, 너무 빠르잖아요"

"그 사람이 우리에게 준 추억, 음악이 너무 많았기에 더 슬픈 것 같다. 좋아하는 형을 위해 무언갈 하고 싶었다. 같이 좋은 곳으로 형을 보내주자"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김창렬은 자신의 프로그램인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지난 28일에는 고인의 추모 특집 방송 '민물장어의 꿈'이 전파를 타기도 했었습니다. 더욱 이날 방송은 애초 녹화방송으로 나가야 했지만 고인을 위해 특별하게 한 생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을 들은 이들은 김창렬이 신해철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을 듯합니다. 방송 내내 고인의 생전 노래들이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김창렬은 목이 메어 잠긴 소리로 오프닝을 힘겹게 이어갈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런 분노와 아쉬움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라디오가 끝나고 아는 형이 머리나 식히고 가라고 해서 (야구장에) 갔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가증스럽게 웃고 있었다. 어제의 그 몇 시간이 저에겐 어리석고 가증스러운 시간이었다. 욕먹어도 싸다. 욕 해 달라"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김창렬의 이런 분노는 며칠 가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김창렬이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고인이 된 신해철의 발인이 있던 날 그는 야구장을 찾아 그 누구보다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발인이 있던 날 화장을 멈춘채 유족과 지인들은 신해철의 부검을 요구하던 날이었습니다. 신해철의 발인에 이어 추모공원까지 따라간 이승철, 싸이, 윤종신, 윤도현, 넥스트 멤버 등 동료들과 달리, 김창렬은 그 어느 곳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더니 그가 등장한 곳은 바로 야구장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의 야구장 등장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김창렬은 누구보다 해맑은 모습으로 상황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다른 유명인사들과 사진을 찍고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웃고 떠들며 행복해 하던 시간 고인이 된 신해철은 부검을 위해 옮겨졌고, 유족과 지인들은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애통해하고 있었습니다.

 

김창렬이 무엇을 하든 그건 그의 몫입니다. 그의 개인적인 선택마저 대중들이 비난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가 보인 모습과 너무 이질적인 그의 행동은 많은 이들을 경악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잃을 듯 감정을 쏟아내던 그가,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하던 그 시간 야구장에서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은 그 어떤 이유로도 감춰지지 않는 이질감이었습니다. 뭐가 그의 본심인지 구별이 어려울 정도라는 점에서 김창렬이라는 인물이 무섭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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