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4. 14:50

유승호 눈물 전역식 뜨거운 눈물이 아름다운 이유

유승호가 전역을 했습니다. 이제 23살인 유승호로서는 승승장구할 일만 남은 셈입니다. 23살이면 이제 막 뭔가를 시작할 나이임에도 그는 군생활까지 완벽하게 마치면서 진정한 연기자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자원입대해 신교대 조교로 맹활약을 한 그의 전역은 그래서 특별했습니다. 

 

홀가분할 수도 있는 전역식에 유승호는 뜨거운 눈물들을 쏟아냈습니다. 아쉬움과 즐거움이 반반 섞였을 눈물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군복무를 한 유승호는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의 전역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팬들과 기자들은 그를 찾았고, 그 자리에서 유승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특별한 날에는 눈물을 흘리고는 합니다. 눈물이 안 나오면 그게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 따른 감정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군입대를 하는 이들은 신교대에 들어서며 뜨거운 눈물들을 흘리고는 하지요. 자유로운 생활을 하다 군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두려움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날 잘 이끌어주신 간부들, 날 잘 따라와 준 후임들에게 감사하다"

"안 울려고 했었는데 후임 조교들과 간부들을 만나니까 눈물이 많이 났다"

 

전역식을 하기 위해 나선 유승호는 연신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그렇게 오열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간결하지만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의 눈물 속에는 지난 군생활 동안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은 연예병사로 복무를 하면서 군생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문란한 생활을 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연예인들과 달리, 유승호는 어린 나이에 자진입대를 했습니다. 단순하게 입대 수준이 아니라 가장 힘든 부대를 선택했고 그곳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전방 부대로 배치를 받았다 다시 신교대로 옮겨와 다른 사병들을 가르치는 조교로 활동을 한 유승호는 말 그대로 FM 군복무를 했던 겁니다. 이 과정에서 끈끈한 전우애가 쌓인 것은 당연하겠지요. 결코 쉽지 않은 군생활을 하면서 서로에게 많은 정과 추억이 쌓였고, 이런 상황에서 그들과 이별을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지는 것 역시 당연했을 듯합니다.

 

"2013년 102보로 입소, 당시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다. 많이 죄송했다. 아쉬운 마음이 컸다. 정식 인사드리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다. 1년 9개월간 많은 걸 배우고 추억도 쌓았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부대 간부님께 제대로 인사하지 못 해 죄송하고 잘 따라와 준 후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는 사람들한테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겠다. 작품을 보고 누군가 행복했음 좋겠다. 컴백작으로 '조선마술사'를 골랐다"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집밥이다. 또 집에 가서 자고 싶다. 후임들이 준 선물이 있는데 열어보고 싶다. 부모님과 집 고양이 2마리가 보고 싶다"

전역식에서 유승호는 많은 소회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작품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습니다. 2013년 3월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에 비밀리에 현역 입대를 했던 유승호는 당시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려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팬들과 함께 입대를 하는 풍토 속에서 유승호는 다른 이들을 위해 몰래 입대를 했고, 그런 점에서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그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1년 9개월 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고, 앞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는 시간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승호는 컴백작으로 영화 '조선마술사'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제작자로서는 이런 뜻밖의 선물에 한없이 기뻐했을 듯합니다. 모두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전역식에 영화 홍보를 완벽하게 해주었으니 말이지요. 제목만 떠돌던 영화는 유승호의 컴백 작품으로 확정되면서 일약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어떤 파트너들과 무슨 내용을 담아낼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유승호를 기다린 만큼 특별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유승호와 함께 근무했던 부대원들의 증언과 인터뷰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군복무를 잘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보던 연예인이 아닌 그저 우리 또래 부대원이었다고 합니다. 선임으로 후임을 잘 이끌었고,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FM 군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전역 전 말년 휴가 때부터 유승호의 연기자 복귀를 기대해왔던 많은 이들은 좀 더 실감이 날 듯합니다. 구체적인 작품도 정해졌고, 폭풍 같은 오열로 그 뜨거운 열정을 모두에게 보인 유승호는 진정한 대한민국의 남자였네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피하지 않고 완벽하게 수행하고, 멋지게 복귀하며 흘리는 눈물은 진정 아름다운 눈물이었습니다. 그의 승승장구를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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