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6. 08:30

정준하 축의금 논란 해명에도 여전히 뜨거운 이유

정준하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식 때 의아했던 축의금과 관련해 던진 농담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연예인들의 삶은 언제나 관심사가 될 수밖에는 없는 일인가 봅니다. 농담으로 던진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이제는 사과를 하고 해명을 하는 상황까지 만들고 말았습니다. 

'라디오스타'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맹활약하고 있는 야구스타 이대호와 오승환 특집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정준하가 함께 했습니다. 분위기를 돕기 위해 나선 정준하는 충분히 상황을 이끌었습니다. 야구선수는 아니지만 평소에 야구를 좋아하고 많은 이들과 친분이 두터운 정준하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습니다.

 

문제는 그냥 툭 던진 농담 하나가 문제였습니다. 2주라는 시간 동안 방송된 '이vs(대)오' 특집은 다양한 이야기와 상황들보다는 정준하의 축의금 이야기가 가장 큰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엉뚱한 게임을 하고 오승환의 대단한 손아귀 힘 등 이야기꺼리는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준하의 축의금 이야기가 이렇게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면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명확해졌습니다.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타 선수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서도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두 스타의 출연은 당연히 화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단한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들을 돕기 위해 함께 출연한 정준하의 지난 과거 이야기가 화제일 정도로 대중들이 '라스'에 원하는 것은 연예인들의 가십이었던 듯합니다.

 

"결혼식 축의금으로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이 들어왔다던데"

 

문제의 시작은 대본에 적혀있던 내용을 읽어주고 난 후부터였습니다. 전체적인 문맥과 전혀 상관없는 이미 애까지 낳아 잘 살고 있는 정준하의 과거 결혼식과 관련한 이야기는 뜬금없었습니다. 라스 작가가 얼마나 황당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지요.

 

지난 시상식에서 작가상을 탔던 김태희 작가가 라스 작가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듯합니다. 소감 수상으로 밝힌 그 뜬금없는 황당한 소감이 민폐로 이어졌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 역시 뜬금없는 질문을 작성한 작가의 대단한 능력을 다시 한 번 엿보게 했습니다.

 

워낙 인맥이 넓은 정준하이다보니 축의금 역시 많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만든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이라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반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준하로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정리하는 것이 시급했고, 이 과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이유도 존재했었습니다.

 

유재석이 가장 많은 축의금을 냈느냐는 김구라의 질문에도 정준하는 무도 멤버들이 가장 많이 냈지만 서로 모두 동결했다는 말로 누구 하나가 많이 내지는 않았다는 우문현답을 내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하고 정리를 하면서도 임팩트를 실어주는 이야기 하나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억나는 건 SM 톱스타 분이 2만 원을 냈더라. 그럴 사람이 아니라 이걸 물어봐야 하나 난감하다. 친한 분인데 축의금 걷는 사람은 친척이었다. 친척을 의심할 수도 없지 않냐"

 

깐죽거리는 MC들 중 SM 소속의 규현을 향해 농담을 하듯 SM 소속이라고 일갈한 이 장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톱스타인데 결혼 축의금으로 2만원을 냈다는 발언은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통상 3, 5, 7 이런 식으로 홀수로 축의금을 내는 것과 달리, 2만원은 미스터리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축의금을 낸 사람은 자신과 친하고, 축의금을 걷는 사람은 친척이었다며 친척을 의심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이만 만나자"라는 의미로 그런 것 아니냐는 정준하의 농담까지 마지막까지 나름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한 그의 행동은 그렇게 끝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 분은 SM 소속 연예인이 아니다. (SM 소속의) 규현도 있고 그래서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다. 경솔했다. 괜히 오해 살 일을 저질러서 죄송하다"

"분위기 전환 목적에서 재밌자고 한 얘기가 오해를 불렀다. 정말 죄송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준하는 곧바로 사과를 했습니다. SM 소속 연예인이 아니었고, 그저 현장에 규현이 있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뿐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경솔했다는 말로 오해 살 일을 저질러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를 했습니다. 

강남 아파트 한 채를 논하는 상황에서 이를 정리하기 위해 농담으로 대처하는 방식 자체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경솔했던 것은 현장에 SM 소속이 있다는 이유로, SM 소속 연예인이라는 발언은 경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하게도 SM 소속 여자 연예인들은 물망에 오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농담 삼아 했던 이야기에 죽자 살자 뛰어들어 갑론을박을 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준하가 악의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 믿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SM 소속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그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였지만, 여전히 논란이 뜨거운 이유는 거대 기획사의 누군가를 지명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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