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과 유해진이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최강의 조합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첫 방송 직후부터 둘의 궁합으로 인해 위기의 '삼시세끼 어촌편'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차줌마와 참바다라는 캐릭터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협하는 존재는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첫 방송에서 차승원과 유해진 못지않게 관심을 받은 존재는 사람이 아닌 작은 강아지 산체였습니다. 너무 작고 앙증맞은 이 강아지를 완벽한 캐릭터로 만든 자막과 편집의 힘은 시청자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미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등장했던 강아지 밍키에 대해 사랑을 듬뿍 쏟았던 시청자들로서는 다르지만 더욱 업그레이드된 존재인 산체의 등장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너무나 조그마한 그래서 더욱 귀여운 산체의 등장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유해진이었지요. 집에서 유기견을 키우고 있는 유해진으로서는 전혀 뜻밖에 발견한 산체의 존재감은 그 무엇보다 반가웠을 듯합니다. 그저 형식적인 반가움이 아니라 온 몸으로 표현된 산체에 대한 유해진의 표정은 시청자들마저 흥분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반가운 첫 대면을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산체의 존재감 알리기는 최고였습니다. 유해진에 의해 발견된 산체는 제작진에 의해 확실한 존재감으로 부각되었습니다. 텃밭을 거니는 산체를 '정글'을 거니는 사자처럼 꾸며 허세 산체로 만들어낸 제작진들의 편집은 최강이었습니다.
수컷인 산체를 완벽하게 의인화한 그 자막의 힘은 시청자들에게 차승원과 유해진만이 아니라 '삼시세끼 어촌편'의 진정한 제 3의 멤버임을 확인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출연으로 지난 방송에서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밍키를 완벽하게 넘어선 절대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첫 방송 이후 산체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졌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에 비해 관심은 조금 낮기는 했지만 분량을 생각해보면 산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산체의 인기가 급부상한 것은 바로 두 번째 방송에서 손호준과 함께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유해진이 산체에 무한 애정을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이 차승원과 유해진의 이야기가 주가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그런 상황에서 산체와 완벽한 조화가 되어버린 이는 바로 장근석을 대신할 새로운 멤버인 손호준이었습니다. 유해진만큼이나 강아지를 좋아한 손호준의 환한 반응과 만나자마자 뽀뽀 세례를 하는 모습은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하게 했습니다.
산체의 먹이와 뒤처리까지 모두 해왔던 유해진은 딱딱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먹이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배가 고픈 산체와 좀 더 좋은 조건의 먹이를 먹이고 싶은 유해진의 모습은 하나의 콩트가 되어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유해진의 산체처럼 다가왔던 상황은 손호준의 등장으로 갑작스러운 삼각관계로 변질이 되었습니다. 손호준이 싫지 않은 산체는 계속 그의 곁을 떠돌고 따뜻하고 큰 등에 올라 편안함을 즐기기도 하는 산체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시청자들도 느끼고 제작진들이 확인했듯 너무나 산체를 사랑하는 손호준에게 그의 절친인 유연석과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지독한 질문을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유연석과는 널리 알려진 절친이라는 점에서 선택 자체가 무의미해야 하는데 고민을 길게 하는 손호준의 모습에 모두가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손호준은 연석이에게는 애교가 없다는 말로 과감하게 산체를 선택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애정이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손호준의 산체 사랑은 유해진과의 대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지요. 너무나 귀여운 산체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할 수만 있다면 휴대폰을 사서 선물하고 전화번호라도 따고 싶다"는 말은 유해진만 포복절도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빅웃음 짓게 만들었습니다.
"산체는 동네 강아지가 아니다. 작가가 주인이다. 만재도로 내려가 촬영하는데 기간이 한 달이 넘다 보니 산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주인이 스태프로서 보수를 받는 것으로 갈음했다"
산체가 워낙 유명해지자 당연하게도 그 화제의 강아지에 대한 관심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산체의 정체를 정확하게 밝혔지요. 정선편에서는 옆집 강아지를 키웠지만 만재도에서 함께 하는 산체는 그곳에 거주하는 강아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산체의 주인은 '삼시세끼 어촌편'의 작가의 강아지였고, 촬영하는데 한 달을 넘기다 보니 산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함께 만재도로 왔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방송에 출연하게된 산체를 그렇게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산체에게 출연료를 줘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지만 주인이 스태프로 보수를 받아 그걸로 대신한다는 답변까지 친절하게 해주었습니다.
장모치와와 종이라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부터 더욱 산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절대적인 강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 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삼시세끼 어촌편'은 산체와 손호준의 조합으로 막강한 구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3명의 출연진과 한 마리의 강아지가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동거는 이제 시작입니다. 손호준이 본격적으로 '삼시세끼 어촌편'에 함께하면서 진정한 노예의 민낯을 보여줄 예정이고 산체를 둘러싼 유해진과 손호준의 애정 공세는 기대만으로도 흥분이 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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