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6. 08:17

현빈 한지민 달달 케미마저 흑역사로 만든 하이드 지킬 나의 한계

현빈과 한지민의 케미는 분명 탁월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만 봐도 행복해지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나선 '하이드 지킬, 나'는 최악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반등의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현빈과 한지민에게는 흑역사로 다가올 듯합니다. 

 

드라마가 잘되고 못되고에 따라 배우들의 존재감은 전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이드 지킬, 나'가 방송되기 전에는 현빈과 한지민이 함께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만 등장해도 기본은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들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습니다.

 

높은 기대감과 달리 '하이드 지킬, 나'는 시작부터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동일한 소재로 먼저 시작한 '킬미 힐미'와 비교가 되면서 더욱 지독한 평가를 받은 현빈과 한지민만으로 모든 것을 채워내기는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내용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대단한 배우들이 나온다고 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 드라마는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지요.

 

다른 인격을 가진 현빈과 그를 사랑하는 한지민의 이야기는 분명 흥미로웠습니다. 다중인격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현빈과 그런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다른 인격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품은 한지민의 귀여움은 당연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사람이지만 다른 인격을 가진 두 인격과 삼각관계에 빠진다는 이야기 자체가 가지는 매력은 상당했으니 말이지요.

 

문제는 이런 흥미로운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하이드 지킬, 나'는 최악의 드라마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시청률 5%대에서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현빈과 한지민으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지민이 다중인격인 현빈의 정체를 알게 되는 과정은 하이라이트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관심은 그들이 아무리 현빈과 한지민이라고 해도 더는 시청률 상승을 이끌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이라면 현빈과 한지민을 비난하지는 못할 겁니다. 그들이 연기하는 구서진과 로빈, 그리고 장하나의 역할 연기는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들을 차치하고 이 둘의 이야기만 보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현빈이 연기하는 구서진과 로빈이라는 두 인격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극단적으로 다른 두 인격을 연기하는 현빈은 여전히 매력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인격의 충돌과 그런 상황에서 한 여자와 사랑을 하게 되는 과정은 흥미유발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두 인격을 혼자 연기하면서도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빈의 매력은 충분했습니다.  

장하나 역할의 한지민 역시 귀여움은 여전하고 강하면서도 다양한 역할마저도 충분히 잘 소화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한지민이 아니었다면 극중 장하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고민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한지민의 로코에 대한 감각적인 연기는 여전히 강렬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현빈과 한지민의 케미는 최강입니다. 그들을 그저 본다는 것만으로도 안구 정화가 될 정도로 매력이 충만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런 매력적인 모습과 달리,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시청률 상승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이들의 잘못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성공과 실패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의 몫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빈과 한지민을 캐스팅한 것은 그만큼 그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는 반증입니다. 높은 출연료를 받는 그들이라는 점에서 제작사 역시 높은 시청률에 대한 갈망 역시 높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단한 배우들이 출연하고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결국 '하이드 지킬, 나' 자체가 재미가 없다는 의미일 겁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은 이유가 존재하니 말이지요.  

 

앞서 시작한 '킬미 힐미' 때문에 망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현빈과 한지민의 연기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어려운게 '하이드 지킬, 나'입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연기를 하고 있고, 둘 만의 캐미는 시청자들이 즐거워할 정도로 넘치고 있으니 말이지요.

 

'하이드 지킬, 나'가 이렇게 몰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국 드라마의 핵심이라는 이야기가 부실하기 때문이지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며 현빈과 한지민이라는 최강 카드를 쓰고도 이렇게 무너졌다는 사실은 작가의 역량 문제를 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TV드라마는 작가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작가의 힘은 결국 연기자들보다 더욱 큰 힘으로 다가옵니다. 현빈과 한지민으로서는 이런 상황이 누구보다 힘겹고 울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제받기도 어려운 지경에까지 몰린 '하이드 지킬, 나'는 백약이 무효가 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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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글쓰고픈샘 2015.02.26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타깝네요. 역시 드라마는 작가의 놀음이 중요하나봐요. 잘됐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잘 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