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30. 08:08

박유천 냄새를 보는 소녀 먹방사진 하나로 충분한 이유

박유천이 4월 1일 드라마로 다시 돌아옵니다. 영화로 잠시 외도를 했던 그가 신세경과 함께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반갑기만 합니다. 웹툰이 원작인 '냄새를 보는 소녀'를 드라마화한 이 작품에 대한 기대는 박유천이 주인공으로 선택되면서 극대화되었습니다.


통각상실한 남자와 냄새를 눈으로 보는 여자의 이야기라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초감각을 가진 여자와 감각 자체가 사라져버린 남자가 사랑을 하는 과정은 아무리 이야기를 해봐도 상상이 안 가기 때문입니다. 이 둘이 만나 펼칠 이야기는 내용만을 본다면 웹툰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존재가 바로 박유천이고 신세경이기 때문입니다. 

 

여동생을 죽인 범인을 잡으려는 최무각과 부모 살해 현장을 목격한 유일한 존재인 오초림. 그들이 가진 공통점은 결국 그들이 만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통상적으로 뻔한 이야기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는 중요할 겁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은 이희명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희명 작가는 이미 박유천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더 기대가 큽니다. 박유천과 한지민의 로코였던 '옥탑방 왕세자'의 작가이기도 한 이희명 작가가 '냄새를 보는 소녀'를 하면서 박유천과 다시 만났다는 사실은 그만큼 그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의미이니 말입니다.  

 

박유천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작가는 알고 있고, 그 작가의 새로운 작품에 함께 했다는 사실은 진가를 재확인 시켜주는 자리가 될 듯합니다. 단순한 로코만이 아니라 영화에서 전통 연기에 대한 진가 역시 보여주었던 존재라는 점에서 박유천의 연기는 검증이 필요 없는 존재입니다. 

 

예고편 공개에 이어 이번에는 먹방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감각이 사라져버린 최무각을 연기해야 하는 박유천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그의 먹방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입니다. 자장면을 3그릇을 비우고 비빔밥까지 먹어치우는 그는 진정한 먹망의 신으로 거듭나는 듯합니다.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감각을 잃어버린 무각이 경찰이 되어 복수를 다짐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흥미롭습니다. 냄새를 보는 여자인 오초림이 중요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무감각한 남자 최무각이 없다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존재감은 더욱 커집니다. 이미 양머리와 먹망, 거침없는 행동 등 예고편과 사진으로 공개된 그의 모습은 기대를 해도 좋을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박유천과 신세경의 케미 역시 예고편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일단 박유천이 어떤 여자 배우가 등장하더라도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신세경과 최고의 연기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충만합니다. 그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최고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박유천의 신기한 케미 메이커 능력은 이번이라고 다르지는 않을 테니 말입니다.

 

수목 드라마로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냄새를 보는 소녀'는 SBS로서도 중요한 드라마입니다. 현빈과 한지민을 내세우고도 몰락한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후속편으로 편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목드라마는 안정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점점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불리한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의 후속편이라는 사실과 함께 막강한 상대와 시청률 경쟁을 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박유천에 거는 기대는 점점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대박 드라마를 내던 SBS로서는 이 위기의 타개책으로 박유천을 선택했고, 그는 현빈도 하지 못한 일을 하기 위해 나서는 꼴이 되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박유천의 드라마나 영화가 최소한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드라마의 경우도 로코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로코도 박유천이 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합니다. 이번 주 수요일 첫 방송이 되는 '냄새를 보는 소녀'는 박유천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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