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4. 07:25

예원 손편지 쏟아지는 비난, 사과에도 시기가 중요한 이유

예원이 이태임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뒤늦게라도 사과를 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이미 3개월 전에 사과를 하고 서로 털어버렸어야만 했던 사건을 이제 서야 마무리했다는 사실은 아쉽습니다. 더욱 그 시기가 '우결'에서 하차가 결정된 직후 나왔다는 사실은 씁쓸합니다. 

 

지난 3월 MBC '띠동갑 과외하기'에 출연해 이태임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노출되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태임은 예능과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여전히 침묵 속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달리, 예원은 '우결'에 지속적으로 출연하며 더 큰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뒤늦게라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 역시 큰 용기라는 점에서 이렇게라도 사과하고 깨끗하게 털어내는 것 역시 중요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시기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과 역시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예원의 사과에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은 그 시기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예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저 혼자서 두서없지만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결'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과 마주치는 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시는 '우결' 제작진분들, 촬영 스태프분들, 여러 관계자분들, 그리고 헨리에게도 저 때문에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일들을 제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저를 보시면서 많이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저를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예원은 손글씨로 쓴 사과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자신이 왜 이렇게 늦게 공개 사과를 하게 되었는지도 적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쉽게 사과를 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많은 상황들과 눈치를 봐야 했다는 점에서 소속사와의 역할 등을 유추해볼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최근 공식 하차가 발표된 '우결'에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합니다.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포기할 수도 없었다는 그녀의 고백이 사실이라면 책임감은 높이 사야 할 겁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칩거를 해버리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그것만이 해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녀의 행동 자체를 비난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과 시기는 어떻게 생각해도 너무 늦은 것은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태임의 이름과 함께 그녀에게 사과를 하면서 글을 마쳤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사과를 했다는 것만큼은 인정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우결' 하차가 공식화된 이후 이런 사과글을 올린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녀의 사과글을 보면 '우결' 제작진을 위한 선택으로 읽히지만, 사과에도 시기는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일고 동영상까지 누군가에 의해 공개된 후 그녀의 행동은 빠르게 이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외부의 압력이 문제였는지, 그녀의 의지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판단 착오는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결과적으로 '우결' 강행과 조기 하차는 예원 자신에게도 씻기 힘든 오욕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소속사와 '우결' 제작진들의 판단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차라리 일찍 공개 사과를 하고 하차를 선택하든 아니면 사과 후 촬영을 계속 이어갔더라도 우선 필요했던 것은 '사과'였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사과는 다양한 이야기들만 만들어낼 뿐 그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만 합니다. 손편지까지 써서 사과를 했음에도 비난을 받는 이유는 바로 그 시기의 부적절함이 주는 진정성 논란입니다.

 

출연 중인 '우결'에서까지 하차한 예원으로서는 강제 휴식에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하는 시점. 그녀는 잘못된 판단으로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휴식을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보다 발 빠르게 논란에 정공법으로 대처하며 정리를 했다면 지금 그녀의 위치는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중요한 시기 사과 대신 대립을 자처한 그녀의 대처법은 대중들을 외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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