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4. 10:42

무한도전 뉴스보다 좋았던 메르스 무한뉴스 박명수 분노가 답이다

박명수의 분노와 유재석의 한 마디가 화제입니다. 메르스가 여전히 확진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무한뉴스에 담은 메르스 예방법은 큰 공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독할 정도로 힘들었던 해외극한알바를 끝내고 태국에서 행복한 휴가를 보내는 무도 멤버들의 일상 자체가 즐거움이었습니다. 

멀리 케냐에서 코끼리를 돌보고, 중국에서 가마 일을 인도에서는 빨래터에서 일을 하던 무도 멤버들은 주어진 일을 모두 끝내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멤버들을 기다리는 김태호 피디는 이미 예고된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노하는 무도 멤버들에게 태국 안마를 제안하는 김 피디는 여전히 예능 피디였습니다.

 

김태호 피디가 지적했던 마사지 샵은 일반적인 마사지 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박명수가 보자마자 '키메라'를 외칠 정도로 화려한 화장을 한 마사지사의 포스는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놀라게 만든 것은 마사지였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마사지가 아닌 볼을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태국에서는 고급 마사지로 유명하다고 하지요. 유명 스타들도 이 마사지를 자주 받는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 이런 마사지를 접해볼 수도 없었던 당황스러운 뺨 마사지는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시간차를 이용해 정준하가 대단한 화장을 한 마사지사로 빙의한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사지마저 벌칙에 가까웠던 무도 멤버들은 다음 날부터 진짜 휴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바닷가에서 패러 세일링을 하는 이들도 있었고, 그저 호텔 방 침대에 누워 게임 삼매경에 빠진 이들도 있었습니다. 운동 마니아가 된 유재석은 그런 상황에서도 호텔 피트니스를 찾아 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피트니스를 가는 도중 태국 최고 스타들과 만나는 장면에서는 다시 한 번 유재석의 존재감을 느끼게도 해주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2시간의 자유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간만에 한식으로 배를 채우고 다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실제 무에타이 챔피언과 함께 링 위에서 승부를 벌이는 과정에서 보인 재미도 흥겨웠고, 유람선에서 '무도판 복면가왕'으로 잔뜩 흥겨워하던 무도 멤버들의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오늘 방송의 핵심은 태국에서 여행이 아니라 간만에 등장한 '무한뉴스'였습니다. 무도 멤버들의 근황을 제대로 보여주는 '무한뉴스'는 무도 팬들에게는 최고의 재미였습니다. 이번에도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케냐 코끼리 도토와 정준하의 모습은 큰 화제였습니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정준하를 놀리는 무도 멤버들의 모습은 참 정겨웠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정준하를 한 번 더 부각시켜주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하와 함께 무식베틀을 새롭게 다뤄야 할 광희의 모습은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한 초딩용 사자성어마저 힘겨워하는 광희의 모습은 앞으로 벌어질 무식함의 끝을 끝내야 하는 무도의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듯합니다. 오늘 방송의 핵심은 메르스 예방법이었습니다.

 

메르스 예방법이라고 나온 낙타 조심하라는 말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저 무도가 만든 이상한 말이 아니라 실제 정부 당국에서 발표한 내용이었습니다. 낙타와 박쥐 등을 조심하고, 낙타 고기와 낙타유를 먹지 말라는 예방법은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황당해하고 공포에 휩싸인 국민들에게 정부가 내놓은 예방이라는 것이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낙타를 조심하라는 말처럼 황망한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예방법을 보고 박명수가 정색을 하고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말이 되는 말을 해야 수긍을 하는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사용하지 않을 법한 것들을 예방법이라고 내놓은 정부에 대한 분노는 박명수의 분노와 같았습니다.

손 씻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전염병을 막으려는 노력은 기존 뉴스보다 좋았습니다. 가장 큰 전염병 예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손 씻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무도의 이런 정보를 재미있게 담아내는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너무 당연해서 언급하지 않았던 중요한 이 문제를 지적한 무도는 그래서 대단했습니다.

 

메르스 환자는 다시 7명이 늘었다고 합니다. 병원 치료자가 아닌 외래 환자 동행자까지 메르스 확진자가 되어 버린 현실 속에서 낙타 만지지 말고 낙타 고기 먹지 말라는 한심한 예방법을 외치는 정부 당국. 이런 황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하는 무도와 박명수의 분노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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