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9. 13:17

유재석 투유 프로젝트 첫 방송이 기대되는 이유

유재석이 처음으로 케이블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지상파에서도 활동하던 유재석이 JTBC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큰 화제였습니다. 그 선택에 대한 놀라움은 이제 첫 방송을 앞둔 현시점에는 기대감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유재석의 새로운 예능이라는 설렘과 함께 그와 함께 할 유희열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기 때문입니다. 음악 방송을 진행하며 가끔 예능에 출연하는 유희열이지만 입담만큼은 누구보다 강력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더욱 '무도 가요제'를 통해 호흡을 맞추기도 하는 등 친한 둘이 벌이는 예능의 재미는 절반의 성공으로 다가옵니다.

 

'투유 프로젝트'의 부제는 '슈가맨을 찾아서'입니다. 이 제목이 힌트가 되는 것은 '원 히터 원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는 무명이었지만 남아공에서는 영웅이었던 슈가맨을 찾는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국내에도 한 곡의 히트를 내고 사라진 가수들은 많습니다. 그런 '원 히트 원더'를 투유가 찾아나서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그저 과거의 가수를 찾는 과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노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 '역주행'을 시키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유재석과 유희열이 편을 나눠 서로 '슈가맨'을 찾는 과정과 그들의 곡을 새롭게 재탄생시켜 '역주행'을 시키는 프로젝트는 분명 재미있을 듯합니다.

 

공개된 두 개의 예고편을 봐도 이들의 대결 구도는 충분히 흥미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석과 유희열이 편을 나누고 각자의 팀원들이 나뉘며 이어지는 추리와 대결 구도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방식입니다. 물론 모든 게 새롭기 보다는 여러 조합을 모아 새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유재석 팀은 김이나 작사가와 프로듀서 신혁, 개그우먼 장도연입니다. 유희열 팀은 배우 채정안,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 개그맨 허경환이 한 조가 되어 의문의 주인공을 찾는 대결을 벌입니다.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이들이 방송에 함께 하는 이유는 '원 히트 원더' 가수를 찾은 후 그 곡을 새롭게 만들어 노래를 부르는 과정이 담기기 때문이지요.

 

예고편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첫 번째 가수로 EXID의 하니가 주인공입니다. 여기에 걸스데이도 보이며 이들이 과연 어떤 곡을 어떤 방식으로 소화해낼지 기대가 큽니다. 문제의 '원 히트 원더'를 찾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새롭게 노래를 편곡해 내는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서로 편을 갈라 경쟁을 하듯 '슈가맨'을 찾으려 다양한 추리를 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재미있는 상황들을 만들어낼 듯합니다. 다양한 단서들이 주어지고 이를 추리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의외의 재미를 선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은 곧 시청자들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유재석 팀은 '슈가맨' 힌트로 '1. 신승훈과 맞붙어 가요톱텐 1위', '2. 조니뎁 닮은 꼴', '3. 배우 김재원의 음악 선생님', '4. 강남스타일급 사회적 열풍'을 제시해 호기심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많은 단서들이 등장하지만 아주 큰 관심이 있거나 관계자가 아니라면 쉽게 맞히기 어렵다는 점에서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유희열 팀은 '슈가맨' 힌트로 '1. 90년대 아이유', '2. 김원준과 CF찍은 하이틴 스타', '3. 90년대 가십걸'이라는 것이 단서로 주어졌습니다. 유재석 팀의 단서들도 당혹스럽지만 유희열 팀 역시 누구인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들이 인기를 얻었던 시절을 살았고 노래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이라면 어렴풋하게 맞힐 수도 있지만 참 뜬구름 잡는 듯한 단서들로 다가옵니다.

 

20년 만에 노래를 부른다는 '슈가맨'의 등장은 분명한 추억 살리기가 될 겁니다. 과거의 유행을 확인하고 당시를 추억한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당시 인기를 얻었던 그들이 다시 무대에 선다는 사실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면가왕'이 다양한 이들의 등장으로 큰 화제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화제인 점을 생각하면 '슈가맨' 역시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추억을 찾는 과정에 이어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이 새롭게 재탄생시킨 노래가 얼마나 역주행송이 될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최고의 프로듀서들인 그들이 과거의 노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재탄생시켜 역주행의 주인공으로 만들지는 궁금하니 말입니다.  

 

추리와 추억, 그리고 역주행이라는 단어들로 정리되는 유재석과 유희열의 '투유 프로젝트'는 분명 흥미롭기만 합니다. 과연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성공할지 알 수는 없지만 유재석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에서 실패는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설 김구라에 이어 19금 유희열과 연이어 함께 진행을 하게 된 유재석의 능력을 다시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투유 프로젝트'는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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