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8. 08:01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 방송 전부터 부는 미스틱 논란 핵심은?

세 번째 여군 특집이 곧 촬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여자들이 군대에 가서 고생하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옵니다. 물론 첫 번째에 비해 아쉬움이 컸던 두 번째 이야기를 세 번째 특집에서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과거 큰 성공을 거뒀던 '진짜사나이'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 과연 여군 특집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남자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여자 연예인들의 군대 체험기는 예능으로서 재미를 더욱 크게 해줍니다. 그런 점에서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또 한 가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여자들만 나오는 예능에 대한 시청률이 낮다는 점에서 이를 넘어설지도 의문입니다.

 

'진짜사나이'가 종영되지 않는 한 여군 특집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한 차례 성공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여군 특집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옵션처럼 되어 있습니다. 만약 '진짜사나이'가 지금보다 높은 인기를 누렸고, 여군 특집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면 스핀오프로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세 번째 여군 특집에는 무려 10명이나 출연한다고 합니다. 유선, 한채아, 한그루, 신소율, 김현숙, 제시, 최유진, 사유리, 전미라, 박규리 등 무려 10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여군 특집에 참여하게 됩니다. 10명이라는 숫자만으로도 벅차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의아하게 다가옵니다.

 

배우와 가수, 개그우먼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이들이 군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낯선 인물인 박규리는 군대에서는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유명인사로 불린다고 합니다. 학교 강의만이 아니라 군부대 강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의외의 인물은 또 있습니다. 예능인도 아닌 선수 출신인 전미라가 함께 한다는 것도 의외입니다. 윤종신의 부인이기도 한 그녀가 왜 출연하게 되었는지가 의아합니다. 10명이라는 가장 많은 인원들이 출연하는 여군 특집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이들의 촬영 장소는 독거미 부대라고 합니다. 최정예부대라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선발된 군인만 입소가 가능하다 합니다. 19일 첫 촬영을 하는 여군 특집은 부사관학교에 입소해 2박3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멤버가 선발되고 9월 독거미 부대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0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것은 부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마치고 독거미부대로 가는 과정에서 탈락하는 인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가서 훈련하는 모습을 담는 것만이 아니라 최소한 훈련을 이겨내고 부대에 입소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설정이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동안 여군 특집과 달리 가장 힘든 부대에 입소함으로서 강한 훈련을 받는 과정은 화제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그저 여자 연예인들이 군대를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진짜 여군이 되는 과정은 기존의 여군 특집과는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는 결국 그들이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가 될 겁니다.  

 

여군 특집이 발표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은 윤종신의 미스틱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당장 '진짜사나이'에 김영철과 이규한이 출연하고 있고 이번 여군 특집에서도 많은 이들이 참여합니다. 한채아, 신소율에 이어 윤종신의 부인인 전미라까지 함께하며 미스틱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주장이 많습니다.

 

유종신의 미스틱은 몇몇 가수들이 주축이 되었던 작은 기획사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엄청난 속도로 많은 연예인들을 영입하며 거대한 기획사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미스틱 89, 가족액터스, 에이팝 엔터테인먼트라는 3개의 레이블로 다양한 이들이 구축된 미스틱은 의외의 거대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스틱의 꽂아주기 논란은 이젠 일상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소속된 연예인들이 40명이 훌쩍 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현상은 이후에도 지속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거대 아이돌 기획사만이 아니라 규모가 커지는 기획사가 된 미스틱 역시 이런 몰아주기는 일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말입니다.

 

대중들의 비판은 당연해 보입니다. 특정 기획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쉽게 출연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특혜 아닌 특혜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방송사로서는 손쉽게 다양한 연예인들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하겠지만 거대 소속사 소속이 아니라면 방송 출연이 그만큼 어려워진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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