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1. 12:27

용팔이 주원 독주에 힘 싣는 김태희의 반전 매력, 폭풍 시청률로 답하다

김태희가 이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과거 드라마에서 보인 드라마에서 보인 그의 연기가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누운 모습으로 이어지던 김태희가 차라리 저렇게 깨어나지 못하고 잠들어 있어야 '용팔이'가 성공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사실 김태희가 얼마나 좋은 연기력을 의심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보인 연기력은 많은 이들의 우려를 한심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그녀는 스스로 연기로 증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이어가며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혹이 아닌 매력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김태희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6회 방송에서는 극적인 상황들과 반전을 통한 소름 돋는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20%에 가까운 시청률의 1등 공신은 바로 주원이었습니다. 첫 회부터 정신없이 홀로 드라마를 책임져야 했던 주원의 살신성인 같은 뛰어난 존재감이 없었다면 현재의 '용팔이'가 존재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은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첫 회부터 주원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용팔이'의 전부였습니다. 그의 이런 노력이 아니었다면 '용팔이'가 20%를 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주원은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김태희의 역할은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 60여개 신 중 50여개를 혼자 찍느라 힘들지만 아침에 시청률을 보면 다시 정신 차리고 일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오늘 아침에, 오늘 밤 방송하는 6회분을 완성했다. 현재 제작진이 A, B팀으로 나눠 빠른 촬영을 도모하지만, 대부분 제가 나오는 신이 많아 큰 의미는 없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현장은 주원에게는 더욱 큰 부담과 고통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루에 60개의 장면을 찍는 것도 황당하지만 그중 50개를 혼자 찍는다고 하니 주원의 역할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증명되고 있습니다. 주원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인 이유 역시 이 때문입니다.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하고 강행군을 하는 것 역시 당연한 운명이 된 주원의 역할은 6회에서도 탁월했습니다. 여진을 죽이려는 무리들에서 그녀를 지켜야 하는 태현은 그녀를 빼돌리려는 고 사장의 편에 서는 듯했습니다. 둘 모두 태현의 여동생을 살려주겠다는 조건을 내건 상황에서 태현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노력합니다.

 

자신의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여진을 죽인다는 것도 태현은 할 수 없습니다. 그녀를 살리면서도 여동생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태현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둘을 이용해 시선을 분산시키고 그 사이 여진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12층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여진을 죽이려는 도준 무리와 그녀를 빼돌리려는 고 사장 패가 하나가 되어 싸우는 과정은 무슨 액션 영화를 보는 듯 활기찼습니다. 최고급 병실이 엉망이 된 상황에서 병상에 누운 여진을 뺏고 빼앗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거대한 액션 장면을 이어가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총상을 입은 태현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 간호사가 원장을 죽이려는 과정에서 흘린 열쇠가 중요한 의미를 담았습니다. 여진을 비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빠져나가던 그들은 도준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미 이 모든 상황은 도준이 알고 있었습니다.

 

도준에게 전화를 해서 여진을 빼돌리려는 음모가 있음을 알렸고, 이런 상황은 결국 고 사장을 위기로 모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태현이 준비한 과정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예상하고 계획한 태현은 여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뿐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되어야만 그녀를 살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용팔이'는 주원을 위한 주원의 드라마이지만, 김태희가 깨어나면서 진정한 재미로 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속에서 주원의 연기는 여전히 강력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김태희 역시 최악의 존재감이었지만 스스로 연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채워내며 '용팔이'는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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