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의 휘인이 무대를 장악하며 추석 특집으로 마련된 '듀엣가요제 8+'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모바일로 일반인들이 신청을 하고 걸그룹 멤버들 중 한 명씩 총 8명이 팀을 이뤄 승자를 겨루는 대결에서 최종 우승자는 휘인의 몫이었습니다. 거침없는 무대 매너와 가창력이 하나가 되어 모두가 환호를 할 수밖에 없었던 휘인의 무대는 압권이었습니다.
소유, 김남주, 민, 초아, 전효성, 허가윤, 리지, 휘인으로 이어진 8명의 걸그룹 멤버들과 이들과 함께 듀엣을 하고 싶어 신청한 이들의 무대는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이 결과가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가수로서 꿈을 꾸고 있었지만 이루지 못한 이들의 소원풀이 무대는 그만큼 뜨거웠습니다.
음원깡패인 소유의 무대는 뭐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녀가 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고 더욱 듀엣에서 특별한 장점을 보여주느냐는 일반인과 함께 하는 무대에서도 돋보였으니 말이지요. 800:1이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반인들은 듀엣 무대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걸그룹 멤버에 선택된 그들은 함께 준비를 하고 무대에 서서 확실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무대는 최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복면가왕' 역시 명절 특집으로 마련되어 정규편성이 되었습니다. 당시 '복면가왕'을 극적으로 살려낸 것 역시 걸그룹 멤버였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역주행의 정석을 보여준 EXID의 솔지였습니다. 그녀의 뛰어난 가창력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눌러버렸고, 시청자들에게 정규편성을 강하게 요구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편견의 벽에 갇혀야 했던 수많은 이들은 솔지의 극적인 우승으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정규 편성이 된 후에도 '복면가왕'은 다양한 아이돌들의 숨겨진 노래 실력을 검증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듀엣가요제 8+' 역시 충분한 정규 편성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유만이 아니라 메인 보컬이 아닌 서브 보컬들마저 충분한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에 많은 호평을 받았던 이들이 연이어 나오며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만 이어질 수는 없다는 점에서 다양한 아이돌이나 가수들로 문을 열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방송이 될 듯합니다.
태양의 '눈 코 잎'을 부른 허가윤에게 많은 이들은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포미닛의 리드 보컬로 수많은 히트곡을 냈지만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그렇고 그런 걸그룹 보컬로 평가받아왔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일반인과 함께 하는 무대에서 허가윤은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존재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허가윤의 재발견도 대단했지만 '듀엣가요제 8+'의 최고는 마마무의 휘인이었습니다. 마마무를 모르는 이들도 있겠지만 음악 좋아하는 이들이 환호를 보내는 걸그룹 마마무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실력파 그룹으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들이 그렇게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무대를 통해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교복을 입고 자영업을 하고 있는 힙합 지망생인 일반인과 함께 가진 무대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조용필의 명곡인 '단발머리'를 랩까지 추가해 만들어낸 이 곡은 그들을 위한 곡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직 새내기나 다름 없는 걸그룹 출신의 휘인이지만 앞선 선배들의 무대에 뒤질 것이 없는 최고의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했습니다.
말 그대로 즐기는 무대를 선보인 휘인은 모두를 열광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상황을 이끌어가면서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오나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풀어내는 모습에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휘인은 추석 특집으로 마련된 '듀엣가요제 8+'의 진정한 승자였습니다.
EXID 솔지가 '복면가왕'을 정규 편성시키고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듯, 마마무의 휘인은 '듀엣가요제 8+'를 정규 편성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인들을 적극적으로 이끌면서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지요. 휘인의 맹활약으로 인해 마마무는 다시 한 번 주목 받는 걸그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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