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7. 16:13

무한도전 추석특집 유재석 더빙마저 완벽한 그의 존재감 끝이 없다

영화 '비긴 어게인' 더빙에 직접 참여한 '무도 추석특집'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그들이 과연 더빙에 참여 할 수는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언제나 그랬듯 진지함과 웃음을 잃지 않은 그들의 특집에는 감동도 함께 했습니다. 유재석과 하하가 주인공 역할을 하고 다른 이들도 제각각 더빙에 참석한 '비긴 어게인'은 연휴 마지막인 29일 화요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과연 이들이 전문 성우들의 영역이 더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애니메이션 더빙을 많이 해봤다는 점에서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영화 더빙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음악 영화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던 '비긴 어게인'은 그만큼 도전하기가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봤다는 것은 아끼는 마음도 크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 무엇보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도전에서도 그들은 제대로 해냈습니다.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박명수의 존재감은 강렬했습니다. 버벅거리는 명수의 아쉬움은 컸지만 그만큼 예능적인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할 수 있는 한계는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웃음에 대한 간절함이 많았던 명수옹의 적극적인 웃음 만들기는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폐렴으로 입원을 한 정형돈의 마지막 모습도 등장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더빙을 하기 위해 출연은 했지만 얼굴 표정에서 그가 얼마나 힘겨운지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병원 입원을 한 정형돈이 빠르게 쾌유했으면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더빙 특집에서 큰 웃음은 광희의 몫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편안하게 하거나 자신만만함으로 승부했지만 광희는 달랐습니다. 광희 역시 한 편의 애니메이션 더빙을 해본 적은 있었지만 최악이었습니다. 과연 더빙을 해보기는 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교과서 읽기는 모두를 자지러지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목소리 연기라는 것이 사라진 광희의 삭막하기까지 한 대본 읽기는 좀처럼 '더빙'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국어책 읽기로 전락한 광희는 결국 가장 짧은 분량을 책임지는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비긴 어게인'에서 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마크 러팔로는 하하가 애덤 리바인은 유재석이 맡았습니다.

 

하하와 유재석은 능숙하고 농익은 연기력으로 베테랑 성우들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더빙은 실제 녹음 과정에서도 뛰어난 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문 성우들이 왜 놀라운 실력인지는 첫 등장부터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영화 속 입모양과 발걸음 등 주변 상황들을 모두 파악하고 완벽하게 한국어로 바꿔 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완벽하게 보여준 무도 멤버들은 그래서 대단했습니다.

 

전문 성우가 아니라는 점에서 도전은 어렵기만 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역할이 정해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다하기 위해 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하하와 유재석은 그만큼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분량의 대사들을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상황들을 이해하고 목소리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을 완벽하게 알아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본을 통채로 외우듯 연습을 하지 않으면 쉬운 게 아니니 말입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는 실제 녹음을 하는 과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그저 재미로 해보는 수준이 아니라 MBC에서 실제 방송이 되는 내용을 녹음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되는 완벽한 녹음을 위해 무도 멤버들과 성우들이 10시간에 가까운 시간 최선을 다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녹음실에 모두 모여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녹음에 열중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주인공 역할을 한 하하와 유재석만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맡은 박명수와 정준하의 다채로운 목소리도 멋있었고, 최악의 구멍이라고 평가되었던 광희 역시 부단하게 노력해 자신의 몫을 다한 것도 보기 좋았습니다.

 

전문 성우들이라면 2, 3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분량이지만 경험이 그리 크지 않은 무도 멤버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10시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도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모습은 대단해 보였습니다.

 

영화 속 키스 장면을 연기해야 하는 유재석이 안절부절 못하고 힘겨워 하는 모습은 재미있기만 했습니다. 여기에 담배를 문 채 연기를 하는 과정을 위해 손가락을 물고 연기를 하는 하하 역시 대단했습니다. 무도는 언제나 무모해 보이는 도전에 최선을 다합니다.

무도의 이 무모한 도전에는 언제나 주장 같은 유재석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하는 유재석의 존재감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끝이 없는 유재석의 존재감은 많은 이들마저 함께 행복해지도록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이제 우주를 가는 것 외에는 부족한 것이 없을 것 같은 무도는 '더빙'을 끝내고 후반기 특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도전을 무조건 믿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외화 더빙마저 완벽하게 해낸 무도가 과연 어떤 도전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재미있게 만들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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