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6. 09:44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옳았다, 시청자 사로잡는 마법의 시간

첫 회부터 화끈한 사랑을 시작한 둘은 2회 이별을 선택합니다. 그 상황에서도 미련도 없이 정리를 해버리는 이 쿨내 진동하는 커플은 다시 마법과 같은 운명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특전사 장교와 의사의 사랑이라는 구태의연할 수도 있는 이 설정마저 가슴 뛰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특전사 알파팀을 이끄는 유시진은 용맹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아프카니스탄으로 급하게 떠난 시진은 자신의 팀을 이끌며 투입 전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부하 대원을 대신 해 미국 특전사 대원과 대결을 벌입니다.

 

기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되는 상황에서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미 특전사 대원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시진은 매력적이었습니다. 시진이 납치된 인물들을 구하기 위해 투입되어 적과 대결하는 동안 수술실에 들어선 모연은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실력은 안 되는데 대기업 임원 딸이라는 이유로 승승장구하는 동기생. 수술실에서 제대로 수술을 할 실력도 안 되는 동기생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수술실을 구해내는 것은 모연이었습니다. 그렇게 전쟁과 같은 수술을 마치고 시진과 만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던 모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추래한 모습으로 병원을 나와 기지개를 펴는 모연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시진은 시청자들마저 황홀하게 만들었습니다. 털털한 모연은 시진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합니다. 머리만 감고 영화 보러 가자며 한 끼도 못했는데 그냥 시켜서 식사를 하고 가자는 모연은 그런 여자였습니다. 너무나 쿨 한 그녀가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시진은 그런 모연이 싫지 않았습니다.

 

단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마치 머리를 다 감은 것처럼 너스레를 떠는 모연에게 단수 사실을 이야기하자 냉장고에 있던 생수통을 들고 다시 욕실로 들어가는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너무 달달한 이들은 하지만 쉽게 사랑이 이뤄질 수는 없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호출을 받으면 가야만 하는 직업을 가진 둘. 영화 데이트를 하던 중 전화를 받고 급하게 떠난 시진. 그런 남자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자신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줄 수 없다는 말에 모연은 자신이 기대했던 만남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모연에게 구차하게 매달리기 보다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로 받아들이는 이들은 정말 쿨내 진동하는 커플이었습니다.

 

빽만 존재하는 동기에게 교수 자리를 빼앗겼지만 우연하게 하게 된 방송으로 그녀는 병원을 대표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스타 의사에 교수 자리까지 가지게 되었지만 그게 또 독이 되었습니다. 난봉꾼 이사장이 모연에게 접근했고, 그런 한심한 이사장을 가방으로 내려친 후 모연은 우르크 의료 봉사단 단장으로 떠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특전사에게 휴가는 전시가 아닌 지역에 파병을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8개월의 파병을 우르크로 떠나게 된 시진은 그곳에서 운명처럼 다시 시진과 만나게 됩니다. 대영이 모연과 다시 만나게 된 시진에게 특별한 운명인 것 같다는 말을 건네자 시진의 쿨내 나는 답변은 압권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중에 잠깐 부딪치는 건가 봅니다"라는 시진은 정말 그렇게 생각한 듯합니다. 우르크에 온 의사들을 배웅하러 간 시진은 운명처럼 모연과 마주하게 되지만, 눈길도 주지 않고 스쳐지나갑니다. 이 매력적인 존재를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운명처럼 만났다 현실을 직시하고 헤어졌던 그들은 다시 운명처럼 우르크라는 곳에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국내도 아닌 해외. 그것도 낯선 그 곳에서 둘이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그들은 운명이었습니다. 이런 운명적인 사랑은 식상합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가 보여주는 운명은 질이 달랐습니다.

 

김은숙 작가가 왜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지 '태양의 후예'는 단 2회 만에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케미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송송커플의 그 운명적인 재회가 이토록 매력적일 줄은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미처 몰랐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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