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7. 10:32

박유천 논란, 그 씁쓸함 속 오보와 비난 도를 넘어섰다

박유천이 입건되었다는 첫 번째 보도가 나가자 많은 이들은 놀랄 수밖에는 없었어요. 워낙 음주운전 연예인들이 넘쳐 나다보니 박유천도 그런 것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었지요. 하지만 알고 봤더니 요트와 관련된 관리 책임자의 실수로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들린 것을 경찰 입건으로 기사거리를 만든 일부 언론의 행태가 논란으로 번진 것이었어요.

박유천에게 쏟아지는 비난  씁쓸할 뿐이다




언론의 최초보도가 문제를 키웠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요.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해서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의무임에도 소식을 전하기 급급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자극적인 제목으로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한 최초 보도 언론은 스스로 자신들이 언론사로서 가치가 있는지부터 고민해봐야 할 거에요.

 

박유천이라는 존재는 JYJ와 동의어이고 이는 SM과는 경쟁적인 관계 속에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하거나 의도성을 띨 수밖에는 없어요. 이미 거의 대다수의 매체들이 거대 기획사인 SM에 우호적인 존재라는 사실은 그들의 보도를 통해 증명이 되었지요. SM 역시 언론을 어떻게 상대하고 관리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은 철저하게 자신에 게 유리한 기사 내기에는 이미 정점에 올라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런 상황에서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입건되었다는 기사는 SM빠들의 조직적인 비난이 쏟아지도록 유도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지요. SM 이수만 회장의 엄청난 주식 가치 상승은 당연한 것이고 JYJ가 독립해 활동해서 벌어들인 수익은 부당하다고 외치는 이중성 속에서 이성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황당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JYJ를 비난하는 이들의 논리는 단순하지요. 감히 SM에 반기를 들고 나갔다는 것이 주요한 비난의 이유에요. SM이 불공정을 했듯 노예 계약으로 일관했든 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직 SM이라는 거대 세력에 맞섰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 마땅한 존재로 낙인을 찍고 있어요.

SM 사단에 소속된 소녀시내. 슈퍼주니어 등 아시아권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를 추앙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SM을 감싸는 형국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일방적인 주장만 한다면 이는 잘못된 팬심 일수밖에는 없지요. 

JYJ가 SM과 헤어지며 제기했던 문제들은 공정위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 명령을 내렸어요. 노예계약이라 불리던 SM의 계약서가 새롭게 바뀌고 그 모든 혜택을 현재 SM에 소속된 아이돌들이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토록 비난하는 대상이 바로 자신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아이돌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겠지요.

"박유천이 최근 자신의 명의로 된 요트의 안전 검사를 받지 않은 혐의가 적발돼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라는 최초 보도가 나오자 마치 먹잇감을 기다리던 승냥이 떼들이라도 되는 듯 몰려들어 물어뜯는 모습들은 가관이었어요. 과연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나는 글들은 내가 사랑하는 팬만 아니면 모두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단순함의 극치가 만들어낸 무모함만 담겨 있었어요.

SM을 거스르는 모든 이들은 적이라는 무모함은 망상에 가까운 종교적 힘을 가지게 하고 그들이 행하는 모든 것들은 참이라는 확신으로 다가가는 듯하지요. 그렇기에 SM과 대항하는 JYJ라는 존재를 사탄 취급하는 것이니 말이에요.

"선박안전법 위반은 박유천과 무관하다. 박유천 측이 요트 관리를 맡긴 위탁업체의 계약 불성실 이행. 실수로 검사기간을 넘긴 해당 업체를 상대로 경찰조사가 진행 중"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티브이데일리의 기사를 보면 담당 형사를 통해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하고 있어요. 박유천이 위탁한 관리 업체가 실수로 검사기간을 넘겨 생긴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사실 관계가 모두 드러난 이후에는 그들의 공격 방향은 바뀌었어요.

노예 계약이라 떠들던 이가 요트를 구입했다고 비난을 일삼기 시작했지요. 비난을 일삼는 이들이 내세운 노예계약자라는 비아냥이 SM 시절의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지 바보 같은 비난의 틀은 스스로의 얼굴에 오물을 뒤집어쓰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지요.

SM 시절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일들이 공정한 계약 관계에서는 이렇게 부와 인기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증거를 바로 JYJ가 보여주고 있음을 그들은 망각하거나 애써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자신이 일한만큼 수익을 얻어 부자가 되는 것이 죄가 아니지요. 그들이 열심히 노래를 만들어 공연하고 그렇게 얻어진 부를 자신의 삶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말이에요. 과거 노예계약 상으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행복이 JYJ로 독립한 이후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할 거에요.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얻어지는 행복을 만끽하는 그들이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지요. 자신보다 못한 이들에 대한 감사와 봉사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현재 연예인으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해도 좋을 거에요.

흔한 연예인들의 문제를 만들어내지도 않고 착실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한 그들에게 욕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해질 뿐이네요. 잘못 전해진 최초 보도를 근거로 비난을 일삼고 그것도 안 되니 어설픈 비난거리를 만들어 비난을 위한 비난을 일삼는 이들의 행태는 아이돌 문화가 낳은 패단 일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