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8. 11:01

아이유 일본 진출, 성공이 간절해지는 이유

아이유가 본격적인 일본 진출이 시작되었네요. 국민 여동생의 일본 진출은 성공 가능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것은 그녀의 성공이 절실한 것은 아이돌 그룹이 아닌 뮤지션의 일본 진출을 결정지을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아이유, 보아를 넘어 새로운 한류의 흐름을 주도할까?




일본 시장에서 대 성공을 한 아이돌 그룹들은 케이팝의 인기와 함께 일본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었어요. 하지만 이런 흐름은 한 방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튼튼한 뿌리를 내리기에는 한계가 명확한 게 문제이지요. 트랜드는 언제나 바뀌기 마련이고 아이돌은 그 트랜드를 먹고 사는 존재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높을 수밖에는 없었어요.

카라와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케이팝을 주도하는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고 2012년에도 어느 정도 활약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그녀들의 인기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없어요. 한류를 이끌던 배우집단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한류 자체에 대한 가치마저 모래성처럼 사라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난무하는 시점 아이돌 그룹들이 한류의 세대교체를 해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했어요.

아이돌들의 일본 공략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한류의 흐름은 한시적인 광풍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들의 활약은 중요했지요. 하지만 트랜드에 민감한 아이돌의 경우 그 주기 역시 짧을 수밖에는 없어요. 배우들의 경우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들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가 있지만 트랜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아이돌 그룹들의 경우 그 한계는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존재는 연기와 노래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세계를 구축한 장근석이었어요. 아이돌과 기존 한류를 이끈 연기자의 모습을 모두 갖춘 장근석의 등장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흥미롭지요.


아이돌 그룹들이 만들어낸 성과를 넘어서는 장근석의 기록적인 일본 시장 잠식은 눈여겨봐야만 하지요. 아이돌이 성공해도 금전적인 성공은 어렵다는 거대 기획사들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대 기획사에 의한 프로모션이 아닌 장근석이 직접 뛰어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의 모습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아이유는 장근석과는 다른 측면에서 기대되는 존재에요. 아이돌 전성시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아이유는 이미 국내에서도 더 이상의 평가가 무의미할 정도로 완벽한 존재가 되었어요. 단순히 입만 뻥긋하는 아이돌이 아닌 직접 작사 작곡도 하는 뮤지션 아이유에 대한 사랑은 누구와도 비교불가이니 말이지요.

최고의 뮤지션들이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가 아이유라는 점에서도 흥미롭기만 해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이들은 많지만 대중과 전문가 모두가 만족스러워하는 존재는 전무하다는 점에서 아이유이 존재는 특별하고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그런 아이유가 국내 무대를 벗어나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어요. 24일 도쿄 시부야의 분카무라 오차트홀에서 열린 '재팬 프리미엄 스페셜 라이브'라는 쇼 케이스에서 4천여 명의 관객들이 환호를 하며 시작된 아이유의 일본 진출은 이미 성공을 에감하게 하네요.

쇼 케이스 이후 방송 출연에서도 깜찍하고 귀여운 아이유의 모습이 일본에서도 그대로 인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녀의 일본 진출은 조심스럽게 성공을 예감하게 하네요. NHK BS1 '핫 아시아'에 출연해 아이유 특유의 발랄함을 선보인 그녀는 한일 양국의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어요. 30분이 넘게 진행된 단독 방송에서 조금도 떨지 않은 채 대부분 일본어로 대답을 하면서 재치 넘치는 모습을 보인 그녀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해 보였어요.

 

여러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중 그녀의 재치와 엉뚱함을 돋보이게 만든 "짬뽕은 짜장면의 친구"라는 소개는 아이유만의 존재감을 확연하게 살려진 모습이었어요. 쇼 케이스에서 선보이는 3단 부스터는 한국에서만큼 큰 반항을 불러왔다 하지요. 일본 언론에서도 아이유의 이 삼단 고음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기존의 아이돌 그룹과는 차원이 다른 뮤지션의 등장을 환영했어요.

다양한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전부이지만 아직 확신할 수 없는 것은 실질적인 지표들이 나오기 전이기 때문이에요. 앨범 판매나 일본 내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춰나가느냐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기 때문이지요. '좋은날'의 일본어 버전인 '굿데이'를 시작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한 아이유는 일본의 여성 뮤지션들과 비교가 되면서 그녀들과 경쟁을 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불리할 수가 있어요.

아이돌 그룹들이 상대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쉬웠다는 점과 달리 일본에서 단단한 인지도를 갖춘 수많은 여성 뮤지션들과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 아이유로서는 그만큼 힘겨운 승부를 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아이돌들이 만든 성과도 놀랍고 대단하지만 음악으로 승부하는 아이유의 성공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트랜드를 떠난 음악 그 자체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점치게 되기 때문에 그녀의 성공은 절실해 보이네요.

아이유가 일본에서 성공을 하게 된다면 음악으로 승부하는 많은 뮤지션들의 성공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녀의 일본 공략은 중요하게 다가오네요. 시작은 무척이나 흥겹게 즐거웠지만 과연 결과마저 행복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아이유의 등장은 즐겁게 행복하기만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이유의 일본 성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이고 그 성공은 곧 아이돌만이 아닌 국내의 많은 뮤지션들의 일본 진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할 수밖에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