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9. 12:05

노현희 해명과 성형이유, 성형을 합리화하는 방식일 뿐이다

노현희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듯하네요. 탤런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아나운서와 결혼도 했었던 그녀가 더 이상 대중들의 시선에 드러나지 못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일 뿐이지요. 이혼과 성형 부작용을 이야기하는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겠지요.

악플과 성형중독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의 자존감을 찾아라




노현희가 오랜 시간 연기자로 활약을 해왔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특A급 스타는 아니지요. 1992년 연기자로 데뷔한 그녀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라는 농촌 드라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지요. 이후 <청춘의 덫>과 <태조왕건>, <다모> 등에도 출연했지만 큰 역할들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는 아니었어요.

어쩌면 그녀에 대한 기억은 당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남자 아나운서와 결혼을 하며 화제가 되었고, 그런 유명세가 그녀가 연기자로 활약하던 시절보다 더욱 화려한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노현희 본인에게는 결혼이 그녀 스스로를 더욱 힘겹게 하는 역할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서며 연기자로도 외연을 넓혀왔던 그녀가 최근 방송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얼굴로 등장해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사를 토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처음 성형을 한 것은 탤런트가 되고 나서 좀 더 예뻐지고 싶어 성형을 했다고 고백했지요. 

남편과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어 성형을 멈출 수가 없었다는 그녀는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하는 과정에서 남편인 아나운서가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발언들도 함께 해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듯했네요. 자신은 반듯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 그 아나운서를 골랐는데 주변에서 결혼을 앞둔 자신을 말렸다는 이야기나, 남편이 가지고 있는 아나운서 이미지 때문에 배역도 골라야 했다는 발언, 애를 가지지 못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남편 탓이라는 그녀가 밝힌 내용들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무척이나 민감할 수 있는 대목들이었어요.

결혼 전 주변에서 아나운서와 결혼을 말린 이유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식의 고백은 그 아나운서가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는 것으로 추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에요. 결혼을 반대한 이유가 전 남편에게 있는지 아니면 자신은 욕심이 있지만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그녀의 결혼을 반대했는지를 명확하게 밝혀야만 하지요. 이렇게 자신의 입장에서 단편적인 정보만 흘려 놓는다면 여전히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전 남편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남편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연기자로서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저 변명일 뿐이지요. 그리고 아이를 낳지 못한 원인이 자신에게는 없다는 말로 전 남편의 문제를 언급한 것 역시 자신을 위해 과거 부부의 연을 맺었던 상대를 비하하는 꼴이 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네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데 결국 하늘을 보지 못했다. 한 번이라도 나를 바라봐주길 바랐다. 내 이혼은 처음부터 준비된 듯한 결별이었다. 좀 더 빨리 결정했어야 했는데, 아나운서와 탤런트의 첫 커플이었기 때문에 너무 많이 축복을 해줘서 그 기대를 져버리기가 두려웠었다. 그리고 엄마도 이혼을 말렸다. 결국 내 삶이 없었던 것"

전 남편과의 이혼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가득함을 알 수 있지요.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이 그저 결과에 대한 아쉬움만 표현하고 있다면 오해를 받을 수밖에는 없어요. 일부에서 "애를 낳지 못해서이거나, 성형으로 괴물이 되어서"라는 설에 대해서는 자신은 노력을 했다는 말과 성형은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라며 자기 방어를 했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부부 사이에 일어난 일은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일이기에 함부로 개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요. 폭력을 행사하는 등 외부에서 개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극명할 수밖에 없기에 그녀의 고백이 진실이라고 믿기는 힘들기만 하네요.

"요즘 연예인들은 성형을 많이 하는데 내가 성형할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 쌍꺼풀 코수술 두 번 정도했다. 얼굴을 자꾸 고친 이유는 부작용으로 수술을 실패 하니깐 '이것 때문에 안 풀리는구나' 예전의 모습을 찾고 싶었고 되돌아가고 싶었다. 처음부터 성형하지 말았어야 했다"

성형중독이 의심되는 것은 완전히 달라진 얼굴로 등장해 이번이 마지막 성형이라고 공헌하는 것도 그렇고 과거 성형과 관련된 이야기들 속에도 자신이 얼마나 성형에 집착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지요. 탤런트 데뷔하면서 부터 시작된 성형이 중독이 되고 이런 반복된 성형이 곧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일까요?

남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성형을 했다는 것 역시 자기변명에 그칠 수밖에는 없지요. 성형중독에 걸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성형에 합리성을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이유들을 들이대지만 결과적으로 자기만족을 위해 시도하는 것이 바로 이런 미용성형이니 말이에요. 

기형으로 어쩔 수 없이 성형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좀 더 예뻐지기 위해 감행하는 성형의 늪은 결코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하지요. 과거 노현희 만의 얼굴도 사라지고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로 변해버린 그녀의 얼굴은 특징도 없는 무채색에 가까운 얼굴일 뿐이네요. 연기자라면 무조건 예쁜 얼굴이 아니라 내면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데 어디에서 매력을 찾을 수 없는 성형된 얼굴로 어떤 활동을 할지 의구심이 들 정도네요.

그녀의 이야기를 보면 성형중독자의 최후를 보는 듯 씁쓸하기만 하네요. 성형으로 인해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었고 나름 많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도 성형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지막 이라는 단서를 걸고 다시 성형을 한 그녀는 완벽한 성형중독자일 뿐이네요.

그녀가 성형을 한 이유란 그저 성형을 통해 자기만족을 하기 위함일 뿐이지 다른 이유를 찾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성형을 합리화하기 위해 다른 부차적인 이야기들을 끌어다 쓰면서 정작 그런 이야기들로 인해 상처받을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기만 하네요. 연기자로서 자존감은 외모가 아닌 연기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다면 대중들도 노현희를 연기자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겠지요.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추천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