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9. 16:04

정은지 그겨울 합류? 연기돌 굳히기에 가장 적합한 선택인 이유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된 것은 바로 천연덕스러운 연기 덕분이지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해 연기 천재라는 말을 들었던 정은지가 차기작이 드러났네요. 작품성 뛰어난 작가로 손꼽히는 노희경 작가의 차기작인 '그겨울, 바람이 분다'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현재 '그겨울' 제작진에서는 정은지의 출연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정은지의 소속사인 에이큐브에서는 아직 확정되었다고 발표하긴 이르다고 하지만 세부 조율만 마치면 공식적으로 발표가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시간문제일 듯합니다. 

 

정은지,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작품 선정 탁월한 선택이다

 

 

 

 

부산 사투리로 성공했다고 비하하는 이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부산 사투리만 잘 한다고 연기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부산 사람들은 모두 연기 천재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투리가 플러스알파가 될 수는 있지만 그녀의 연기력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니 말이지요.

'응답하라 1997'이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이유 역시 단순히 '추억 팔이'를 잘했기 때문이 아니지요. 비록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향수를 자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그 인기를 대변할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그 안에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과거의 향수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들이 다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정은지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서인국은 이미 주말 드라마에서 맹활약하며 연기돌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지요. 전작과는 180도 다른 바람둥이로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서인국의 마력은 대단하지요. 언제부터 그렇게 연기 소질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말 연기 잘하는 가수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니 말입니다.

 

서인국이 주말 드라마로 지상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듯, 이제는 정은지가 그 뒤를 이을 차례이네요. 내년 초에나 방송이 될 예정이라 하지만, KBS2에서 방송이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정은지로서는 이 작품이 중요하지요. 아무리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케이블의 한계는 분명하게 아직도 남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녀의 지상파 진출은 그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지요.

 

조인성과 송혜교라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한다는 점 역시 정은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이지요. 대 선배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은 동년배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던 '응답하라 1997'과는 다를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에요.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가 완벽한 작품성에 많이 치중하다보니 연기 역시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드라마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할지는 모르지만,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항상 스테디셀러로 회자된다는 점에서 정은지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일 수밖에 없네요.

 

노 작가가 그동안 자신의 창작물을 발표하다 이번 작품은 일본 원작을 각색한다는 점에서도 특별하게 다가오지요. 일본 원작의 느낌을 얼마나 우리에게 맞게 각색하면서 노희경 다운 걸작으로 만들어내느냐 도 중요하니 말이에요. 노희경 작가가 원작이 아닌 각색을 선택한 이유는 대중적인 성공을 위함도 포함되어 있을 거에요.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에 대해 거는 기대가 높다는 점 역시 정은지에게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지요.

 

에이핑크가 아직 확실하게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노력은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손나은이 '대풍수'를 시작으로 드라마와 영화에 캐스팅되며 활발한 활동이 예고된 상황에서 정은지마저 연기돌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된다면 에이핑크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밖에는 없지요. 하반기 새로운 앨범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면 에이핑크 역시 정상급 아이돌로 거듭날 기회를 잡게 될 테니 말입니다.

 

조인성의 첫 사랑 희주의 여동생인 희선의 역할을 맡을 예정인 정은지. 그녀에게 주어진 역할이 상당히 비중이 높다고 밝힘으로서 제작사 역시 정은지에 큰 기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네요. 작품에 대해 그 누구보다 까다롭고 신중한 노희경 작가가 반기는 연기돌이라면 정은지에 대한 연기는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대목일 거에요.

 

조인성과 송혜교, 그리고 노희경 작가, 김규태 연출이라는 최고의 존재들이 모여 만드는 작품에 정은지가 함께 한다는 사실은 그녀가 진정 연기돌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라 반갑습니다. 섬세한 연기 속에서 성시원과는 또 다른 희선으로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정은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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