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9. 15:01

신정환 뎅기열, 인생 마지막 도박이다

신정환이 그동안 도박관련 기사로 도배된 상황에서 침묵을 지키다 갑자기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반박하기 시작했어요. 이것도 유행이라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팬 카페에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병원 사진을 한 장 올리며 도박과 관련된 모든 것을 부정했네요.

너무나 허술한 그의 반박, 오히려 독이다




우선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라 하네요. 그저 관광차 갔다는 그의 말에 그를 믿는 팬들은 이해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황당한 주장으로 밖에는 안 들리지요. 이번 뿐 아니라 필리핀 세부에 자주 오갔다는 신정환이 카지노를 관광하러 갔다는 말을 믿을 사람이 광팬들 말고는 누가 있을까요?

그가 급하게 팬 카페에 올린 변명 글은 그동안 신정환 측근들이 확신에 차서 이야기한 것과 외교부에서 조사해 기사화 되었던 내용들과는 정확하게 엇갈리는 증언들이네요.

"신정환이 한 교민에게 돈을 빌려 필리핀 한 호텔에서 도박한 것이 사실"
"일단 자중하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하겠다"


는 신정환의 측근이라는 사람이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그의 상황을 전달한 내용이에요. 휴대폰 문자로 힘들다고 전달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믿으라는 건가요? 측근이라는 사람이 신정환을 의도적으로 죽이려 하지 않았다면 본인 말대로 뎅기열로 사경을 헤매는 그를 상습 도박 범으로 몰고 프로그램 하차까지 한다고 거짓말을 했을까요?

"신정환은 현재 필리핀 세부 한 카지노 호텔서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대부업자에게 여권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하다가 돈을 잃는 바람에 호텔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된다"


외교부에서 확인한 사실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에요. 그들이 파악한 바로는 카지노 호텔에 체류 중이고 한인 대부업자에게 돈을 빌려 도박을 한 것까지 파악이 되었다는 증언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신정환과 한인회는 입이라도 맞춘 듯 조용하다가 모든 것을 반박하는 기사를 모 인터넷 언론을 통해 내보내기 시작했어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 언론에서는 기존의 모든 것들을 뒤엎는 제보를 한인회에서 제공받고 기사화했지요. 이 기사에 이어 신정환은 자신의 팬 카페에 병원 설정 사진과 함께 그동안 자신은 아파서 누워있었을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 의식이 돌아와서 지인들의 이야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가 밝힌 사실 중 주목해야만 하는 것은 그가 혼자가 아니라 일행과 함께였다는 것과 카지노에 하루가 아닌 며칠 동안 들렀다는 것이에요. 어떤 기사에 나왔던 하루가 아닌 며칠 동안 카지노를 다녔다는 것은 시인을 한 것이고 다만 관광목적이었다는 그의 말은 결정적인 모순이 될 수밖에는 없지요.

측근들의 제보나 실제 그를 봤던 이들의 제보를 보면 바카라에서 다섯 시간 이상 도박을 했고, 한 번에 3~50만원의 판돈을 걸었다는 증언들은 그의 1억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잃었다는 말에 신빙성을 부여할 수밖에는 없지요. 도박으로 항상 물의를 일으켜왔던 이가 다른 곳도 아닌 카지노를 며칠 동안 드나들면서도 관광 목적이었다는 말은 무성의하고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네요.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눈물로 용서를 구한 그가 뻔뻔하게도 카지노에 며칠 동안 다닌 것은 스스로 밝힌 사실입니다. 자신의 신분과 상황도 모르고 습관적으로 카지노를 찾는 그는 구제불능으로 보이네요.  그동안 방송을 하기 위해 거짓 눈물을 흘렸고 방송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다시 도박이나 하는 존재였다는 것은 실망스러울 수밖에는 없지요.

정선 카지노에서 1억 8천만 원을 빌린 문제가 몇 달 전인데 이젠 필리핀 카지노라니, 신정환은 대중들에게 했던 모든 것들이 가식이고 거짓이었다는 것은 충격이고 배신일 수밖에는 없지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뎅기열이라는 것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8월말 세부로 놀러갔던 그가 밝힌 일정과 여행, 뎅기열을 생각해보면 도저히 믿기가 힘들어집니다.

측근은 도박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이야기를 했음에도 그가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는 소식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짜 일행과 함께 여행을 하다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면 당연히 연락을 하는 게 정상이지요.

더욱 방송 스케줄이 있는 연예인이라는 신분과 상황들은 신정환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밖에는 안 보이네요. 더욱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현지로 날아간 대표도 그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고, SBS 촬영 팀마저도 신정환이 입원했다는 병원을 찾지 못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회만이 신정환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를 비호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철저하게 막은 것은 무엇일까요? 필리핀은 관광이 중요한 곳이에요. 최근 홍콩 관광객들이 납치되어 살해되는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것은 조금만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듯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거액의 도박 빚으로 필리핀에서 표류중이라는 사실과 그 돈의 출처가 한인 대부업자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은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이런 다양한 상황들은 자연스럽게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실을 한인회만이 자세하게 알고 있는 이유일거로 보이네요.

소속사 사장도 매니저도 함께 했던 일행도 알지 못하는 신정환의 상황을 한인회 몇몇만이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를 언론에 흘리는 이유는 뭘까요? 언론을 믿지 못하겠다는 그가 가장 확실하게 언론에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숨어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SBS 촬영 팀이 세부에 간 시점이 그가 이야기하던 입원 시점과 같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고 돌아간 후, 이상한 설정 사진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팬 카페에 호소하는 이유는 뭔가요? 방송일을 하는 이가 방송을 믿지 못하겠다는 말은 어불성설일 뿐이네요. 예정된 방송을 사전 연락도 없이 펑크를 내는 사람이 말이지요. 모든 것들이 도박 혐의에서 벗어가기 위한 급조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자신 말로는 8일 병원에 입원했다는데 그동안 준비된 방송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채 불참한 이유도 밝히지 않고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도 않은 문제는 심각하지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에게 무한정 기회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방송이라는 곳이 한가한 곳도 아니구요. 보름가까이 필리핀에 거주하며 문제가 불거진 이후 수습기간을 거쳐 급조하듯 만들어낸 상황은 그를 더욱 궁지로 몰아붙일 뿐이네요.

죽어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도박에 여전히 미련을 가지고 있고 방송을 주업으로 하는 방송인이 사전 연락도 없이 녹화를 펑크 내고 소속사와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외교부와 연락도 한인회 특정인하고만 하는 상황에서 그의 말을 100%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의 마지막 도박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지만 도박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는 이미 방송인으로서 최소한의 신의마저 저버린 존재일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