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7. 08:13

동방신기 3인 일 활동중지, 과연 조폭 때문이었을까?

며칠 전만 해도 동방신기 3인의 앨범이 일본에서 엄청난 성공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다수였어요. 오리콘 차트에서도 앨범과 DVD가 상위에 올라서며 여전한 일본에서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런 그들에게 연예생활을 끝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 닥쳤네요.

에이벡스와 SM, 그리고 동방신기




동방신기 논란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네요. 동방신기 3인이 SM의 불공정계약에 대한 문제를 재기하며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어요. 여전히 끝나지 않은 그들의 논란은 여전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과 국내, 중국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활동은 날개를 단 것처럼 순조로웠어요.

일본에서 최근 발매된 'The...."가 발매와 함께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라서며 동방신기 3인의 성공 신화가 다시 써지는 것으로 보였어요. 국내 홍보만 대행하는 업체와 계약을 하고 중국에서의 매니지먼트 계약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위한 모든 것이 끝난 시점 문제가 터지고 말았네요.

문제의 발단은 에이벡스가 밝힌 이유는 동방신기 3인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회사의 사장이 조폭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없었던 이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지요.

동방신기 3인과 관계가 있는 이는 다름 아닌 권상우 전 소속사 사장이라는 사실은 경악스럽기까지 하네요. 조폭의 아들로 김태촌과도 관계가 있던 그가 권상우를 협박한 사실은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요. 이 사실로 인해 구속까지 당했던 그와 동방신기 3인이 함께 했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네요.

일본 내 활동을 책임지는 에이벡스가 공개적으로 조폭 관련설을 흘리며 동방신기 3인을 궁지로 몰아넣었어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든 결함은 향후 동방신기 3인의 활동의 폭을 무척이나 협소하게 만들 뿐이지요. 일단, 일본 내 활동은 한동안 불가능한 게 현실이지요. 앨범 발매와 함께 엄청난 성공을 거둔 그들이 일본 활동을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오지요.

여기에 조폭 관련설은 국내와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권에도 그대로 전해지며 그들의 존재를 타락한 인물들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네요. 여전히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는 동방신기 분쟁에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도덕적 타격이 심한 조폭 관련설이 몰락과도 같은 파괴력으로 다가오니 말이지요.

동방신기 3인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SM을 곤경으로 몰았고 이로 인해 동방신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는 상황을 사실로 만들어가고 있기도 하네요. 상황이 역전되며 그동안의 과정 모두가 욕심만 남은 동방신기 3인의 의도적인 행동들로만 몰아가는 것도 문제가 있어요.

과연 그들이 의도적으로 SM를 상처내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만 움직였을까 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만 두고 보면 그들의 가장 큰 실수는 권상우 전 매니저와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안타까운 것은 해서는 안 되고 해서도 없는 공갈 협박범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스스로 구렁텅이로 들어섰으니 말이지요. 문제는 에이벡스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앨범을 발매했다는 것이지요. 에이벡스의 심기를 거스르게 한 결정적인 문제가 조폭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다는 것은 이번 사태를 복잡하게 몰아가고 있어요.

박유천이 촬영 중인 '성균관 스캔들'과 관련해 일본 팬들을 위한 현장 공개 이벤트를 일본 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이백스와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어요. 다른 것도 아닌 일본 팬들과 관련된 사안을 자신들 모르게 진행했다는 것에 대한 괘심 죄도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이지요.

여기에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올렸듯 동방신기 5인이면 일본 활동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3인 체제로 더 이상은 일본 활동은 불가능 하다는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과 다름없어요.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 법인 C-JeS 엔터테인먼트(이하 C-JeS사)의 대표자가 폭력단 간부 경력을 가진 부친의 위력을 배경 삼아 과거 담당했던 연예인을 공갈, 강요죄로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는 사실이 판명됐다"
"SM의 매니지먼트에 의한 동방신기 5명으로서의 당사와의 전속 계약에는 변화가 없다"
"당사의 기업 윤리 준수의 경영 방침에 따라,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그들의 아티스트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에이벡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직폭력배와 연계된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일본 내 SM의 성공신화가 생각보다 거세게 일고 있다는 점이에요. 소녀시대의 예고된 성공과 함께 아직 일본 내 활동도 하지 않은 샤이니의 성공 또한 일본에서의 SM의 성공이 과거 보아와 동방신기에 이은 새로운 신화창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들의 선택을 편하게 했을 듯하지요.

동방신기 3인 보다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SM과 관계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이돌 일본 공습에 함께 하려는 노림수가 있어 보이네요. 동방신기 3인은 안 되지만 5인은 일본 활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역시, 아직까지 진행 중인 법적 논란도 SM이 유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조직 폭력배 사건을 전면에 내세워 일본 유명 기획사인 에이벡스가 동방신기 3인에 대한 매니지먼트에 제동을 걸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어요. 아직 무엇이 문제의 핵심인지 모호한 상황이지만 동방신기 3인의 활동에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암초가 드리운 것만큼은 사실이네요.

동방신기 3인은 다른 것보다도 국내 매니지먼트와 관련해서는 즉각 해명해야만 할 거에요. 권상우 협박 공갈범이었던 전 매니저와 계약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한 것이니 말이지요. 어떤 의도와 생각으로 그들과 함께 했는지 명확하게 정리가 안 된다면 국내에서의 활동 역시 한계가 명확하니 말이지요.

동방신기 논란은 처음 논란이 일었던 시점보다 더욱 복잡하고 강력하게 점화되기 시작했어요. 어느 쪽이 옳다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기에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 상황에서 궁지에 몰린 것은 동방신기 3인이 것만큼은 확실하네요. 과연 조폭 논란에서 그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향후 그들의 활동과도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빠른 시일 안에 정리되어야만 하는 사안이에요.

돈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돌아가는 거대한 연예산업에서 물고 물리며 결과적으로 누가 승리할지 모르는 싸움의 시작이 단순히 하나의 이유만으로 시작되고 끝이 났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 되겠지요. 복잡하고 물려있는 이 사건의 본질은 아직 모호하기만 하네요. 감춰진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은 전무 하지만 현재 불거진 사건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이 동방신기 3인을 힘겹게 만들 듯하네요.

에이벡스의 지독하게 이기적인 셈법에 동방신기 3인은 위기에 몰렸고, 잘못된 판단으로 맺은 시제스와의 매니지먼트는 대중들에게도 차가운 시선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게 되었네요. 과연 어떤 현명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지 모르겠지만 결코 쉽지 않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