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6. 08:01

구가의서 이승기 첫 출연부터 승기앓이는 시작이다

이번 주부터 '구가의서'에 이승기와 수지가 출연을 시작했습니다. 3회부터 시작된 이승기와 수지의 결합은 시작부터 충분히 좋았습니다. 말썽꾸러기 최강치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이승기와 선머슴 같은 수지의 만남은 운명이 크게 좌우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지난 주 1, 2회는 이연희와 최진혁을 위한 드라마였습니다. 최진혁의 낮지만 매력적인 음성과 단단한 연기가 화제였습니다. 이보다 '구가의서'를 이끈 주인공은 바로 이연희였습니다. 그동안 연기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그녀가 '구가의서'를 통해 완벽한 변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강치의 탄생 비화가 2회 동안 담겨지고 3회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한 최강치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치의 아버지인 구월령과 유일한 인간 친구였던 소정법사가 어머니인 서화의 유언에 따라 인간 세상에 섞여 살 수 있는 묘책을 생각해냅니다. 그렇게 거상 박무솔에게 보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강치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팔찌를 채워 성인이 될 때까지 그를 보호하려는 소정법사의 마음은 그대로 성공하는 듯했습니다.

 

 

20살이 될 때까지 팔찌를 풀지 않고 박거상의 옆에서 키워준다면 모든 일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소정법사의 소망은 위기에 빠집니다. 박거상의 부인이 자신의 딸 청조와 강치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남매처럼 자라 친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성인이 되어가는 이들이 여전히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며 불안해합니다. 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고 말지요.

 

박 거상이 20살이 될 때까지는 지켜보자는 말과 달리, 급한 외출 중 강치를 속이고 백년가객에서 몰아냅니다. 백년가객을 지키는 무사들을 시켜 초죽음을 만들어 마을 밖으로 쫓아내라는 마님의 말을 듣고 어찌할지 몰라 하는 강치는 친 형제나 다름없는 무사들과 싸워야 하는 운명이 되었지요. 잠드는 약을 뿌리지 않고서는 강치의 타고난 힘을 당해낼 수 없는 그들의 행동은 담여울과의 운명적 만남을 만들어냈지요.

 

불의를 보면 도망치지 않고 나서는 여울은 홀로 여럿 무사에 둘러싸인 강치를 방치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그런 행동은 결국 중요한 인연을 만들어냈습니다. 강치는 흐릿한 모습에 청조라고 생각해 어떤 상황에서도 그녀를 지켜내겠다고 밝혔지만, 그 모든 것은 운명이라는 끈으로 강하게 엮인 것이었습니다.

 

소정법사에게 운명처럼 만나는 그 누군가와는 절대 인연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여울은 혼란스럽습니다. 초승달이 걸린 도화나무 아래서 만난 남자는 상극이니 결코 만나서는 안 된다는 말은 운명처럼 다가왔습니다.

 

 

이승기와 수지의 첫 출연은 화려했습니다. 이들의 출연만으로도 드라마 자체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1, 2회가 아픈 운명을 담다보니 힘겨운 이야기가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하지만 이승기가 출연하면서 분위기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네요.

 

철부지 같지만 그 누구보다 강인한 남자 최강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으니 말입니다. 머름의 아들이 된 최강치는 아버지 구월령의 피를 이어받아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최강치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준 이승기는 시작부터 승기앓이를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타고난 힘을 제어하기 위해 팔찌를 착용하고 있지만 인간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힘은 강치의 무기였습니다.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남자인 강치의 매력은 이승기의 출연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기록하며 역시 이승기라는 이야기를 하게 했습니다.

 

우려가 되었던 수지 역시 굴욕 없는 연기로 큰 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과연 사극 첫 출연인 수지가 어떤 연기를 해줄지 우려가 되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첫 출연에서 선머슴 같은 수지는 합격점을 받을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머리가 풀어져 흩날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매력덩어리였습니다. 달빛아래 빛나는 외모와 능숙한 연기는 분명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니 말이지요.

 

이승기는 출연과 함께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최강치라는 슬픈 운명을 타고난 특별한 역할을 이승기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줄지는 첫 등장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연기는 완벽한 최강치 그 자체였으니 말이지요. 승기앓이를 이끈 최강치 이승기의 맹활약은 '구가의서'를 꼭 봐야만 하는 이유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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