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7. 06:15

구가의서 부자상봉 이승기 최진혁의 꽃미소 사진이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

월화는 이제는 '구가의서 데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이승기와 수지가 등장한 이 드라마는 최진혁이 재등장하며 더욱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소멸할 것이라며 유일한 인간 친구인 법사마저 공격한 월령의 모습은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무형도관에서 첫 만남을 했던 월령과 강치, 그리고 숲에서 첫 만남을 한 월령과 여울의 모습은 긴장감을 극대화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되고자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에 배신을 당하고 천년악귀가 되어 돌아온 월령과 여울 때문에 사람이 되고 싶은 강치. 이 둘의 만남은 그래서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악인 조관웅에 대한 복수심으로 들끓고 있는 청조와 20년 전 죽었다고 알려졌던 서화가 다른 사람으로 위장한 채 돌아왔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모두가 조관웅을 겨냥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령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하지요. 이순신 좌수사를 돕기 위해 나선 평준과 사군자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이러니하게도 월령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관웅을 도울 이유는 없지만, 월령으로서는 자신의 목숨을 빼앗았던 담평준에게 복수를 하는 건 당연하지요. 자신을 배신했던 모든 이들을 소멸시키기 위해 돌아왔다는 그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담평준입니다. 문제는 담평준이 강치가 좋아하는 여울의 아버지라는 점이지요. 아버지의 죽음이 곧 평준에 의해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도 강치가 복수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강치가 인간에게 배신을 당하기는 했지만, 복수를 하고 죽이는 일은 하지 않지요. 물론 자신에게 칼을 들이밀고 죽이려는 자에게 방어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외에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강치가 아버지의 죽음을 이끌었던 담평준에게 복수를 하려고 들 가능성은 적습니다. 비록 천년악귀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강치의 아버지는 돌아왔기 때문이지요.

 

이야기가 긴박하게 흘러가기 시작한 상황에서 한 장의 사진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울의 바느질 사진과 강치가 여울에게 꽃을 건네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지요. 그리고 강치와 월령이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사진이 방송을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운명을 가진 구월령과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만나는 장면은 그 자체로 화제입니다. 언젠가는 만날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이들이 여울을 사이에 두고 첫 만남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월령이 여울을 해칠 가능성은 적습니다. 아들이 사랑하고 아들을 사랑하는 여울을 죽이려고 나섰다기 보다는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크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자홍명으로 돌아온 서화가 자신의 정체를 문신과 상처를 통해 드러낸 장면도 흥미로웠지요. 죽은 줄 알았던 서화가 왜인의 상단을 이끌고 조관웅에게 찾아왔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그녀는 죽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다시 찾아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당연합니다. 더욱 서로 죽은 줄 알았던 월령과 서화가 다시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해집니다.


서화에 대한 복수심을 강하게 드러낸 월령이지만, 서화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더욱 자신의 오해로 인해 월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서화로서는 그가 다시 부활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20년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을 죽였다면 영원불멸의 삶을 살 수 있었던 월령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을 믿고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서화로서는 그와의 만남은 큰 변수로 다가옵니다.

 

서화는 살아있는 아들 강치를 찾는 노력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박무솔에게 아들을 맡긴 서화가 강치를 찾아 나서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나서서 찾거나 강치에게 자신이 서화라는 사실을 바로 드러내지 못할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지도 궁금하지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월령과 강치가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은 그저 평화롭기만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뭔가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그 사진 한 장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주얼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던 이 사진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바로 '구가의서'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듯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슬픈 운명을 타고난 둘이지만 부자의 연을 끊어가며 서로를 죽이려 노력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느 시점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 극적인 사건을 통해 강치와 월령이 이번에 공개된 사진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승기와 최진혁의 멋진 꽃 미소가 한동안은 잔인한 복수와 이에 맞서는 모습이 연이어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반전의 반전을 이끄는 사진 한 장에 담긴 다양한 의미는 '구가의서'를 더욱 흥미롭게 이끌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의 첫 만남이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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