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8. 13:40

샤니이월드 일베의 대결? 종현이 거둔 완승의 여유가 느껴진다

종현이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대자보를 자신의 SNS 대자보에 올렸다고 일베에서 무자비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얼마나 찌질 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유치하기 그지없는 공격에 대해 샤이니 월드가 분노하며 일베와의 전면전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종현에 대한 인격 모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결국 승자는 종현이었습니다. 그가 최근 남긴 글 속에는 일베가 감히 넘어설 수 없는 엄청난 벽이 종현에게 쳐져 있음을 증명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하의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은 어쩌면 종현에게서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당당하면서도 쿨하게 글 같지도 않은 글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진정한 강자의 여유이니 말입니다.

 

샤이니의 종현은 고려대의 '안녕들 하십니까'대자보가 화제가 되면서 대자보를 자신의 SNS 대문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이 대자보는 고려대 원문이 아니라 이후 다들 안녕하지 못해 올린 글들 중 성공회대학교 강은하씨가 쓴 것이지요. 그녀가 올린 글은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연예인으로서, 다른 의미로 대중을 대하는 소수자로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많은 상실감을 느낍니다.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똑바로 외치시는 모습을 응원 합니다"

 

강은하의 글에 종현은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 응원했던 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종현의 이런 태도에 박수를 보냈고, 당당하고 소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종현에게 개념돌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일베는 다르게 보였나 봅니다.

 

성소수자의 주장을 보며 자신들의 위치를 생각하며 동조를 한 종현에게 일베에서는 '좌이니(좌익 + 샤이니)', '종북돌(종북 + 아이돌)'이라고 부르며 비방을 시작했습니다. 종북이 그저 현재 지배 권력의 일상적인 상대 죽이기 용어라는 점에서 남발되는 이 용어는 이제는 무의미한 단어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해 공격을 해야 함에도 막무가내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종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그들로 인해 종북은 이제는 아무런 가치도 가지지 못하는 사어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종북 놀이도 부족해 샤이니 팬클럽인 '샤이니월드 게시판'에 스스로 보기에도 부끄러운 글들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벗어볼게요', '종현 오빠 야한 사진 올려봐요'라며 음란 사진을 일부러 게재하는 식의 초딩도 생각하기 힘든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행동들은 역으로 일베가 어떤 존재인지만 명확하게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의 싸움을 부추기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슈를 만들고 싶었는지 아니면 종현 몰이를 시작으로 대자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샤이니 팬클럽과 일베가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샤이니 SM위크 콘서트가 21일인데! 샤이니 관련된 일로 신경 쓸 일이 티켓팅 말고 또 있습니까? 열심히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새로 꾸미는 무대들도 아이디어 폭발 중"

말도 안 되는 논란이 불거지자 종현은 아주 가볍게 모든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종현은 자신들이 신경 쓸 일은 티켓팅 말고는 없다고 현재 일고 있는 논란을 아무 것도 아는 것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일부 언론의 기대와는 달리, 싸울 가치도 없는 싸움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신경 쓸 것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말로 종료를 알렸습니다.

 

 

누가 봐도 민망한 종북 놀이도 그렇지만, 초딩들도 초라해질까봐 못하는 인신공격을 하는 그들에게 이렇게 쿨하게 정리를 해버린 종현은 강자였습니다. 어설픈 논쟁은 피하고 자신의 주장하고 싶은 가치만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는 제대로 된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종현이 동조하고 주장한 것은 정치적인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성소수자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이에게 자신들 역시 연예인이라는 소수자라며 동질감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일베에 의해 '종북'이 되는 세상은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종북놀이가 얼마나 무자비하게 자행되고 있는지만 보여준 사례가 되었습니다. 샤이니 팬들은 종현으로 인해 좀 더 당당하고 팬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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