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7. 15:01

가인이 강심장에서 밝힌 우결 실상, 아담부부 하차 암시?

가인과 조권은 가상 결혼 예능인 <우리 결혼했어요> 최장수 부부이자 최고 인기 커플이에요. 그런 그들이 최근 수상한 조짐을 보이고 있네요. 일각에서는 '우결' 하차론이 강하게 일고 있기도 해요. 이런 하차론을 강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시트콤에서 그들이 쌍둥이로 출연하다는 점이지요.

강심장에서 밝힌 가인의 심정, 아담부부는 끝날까?




각 분야의 블루칩들을 모아 벌인 이번 <강심장>은 의외의 폭탄들이 대거 등장해 다양한 재미를 주었어요. 아이돌 그룹이면서도 노래가 아닌 성형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황광희는 '제국의 아이들' 굴욕 담으로 큰 재미를 주었지요.

인지도가 낮은 그룹으로 인해 아이들이 '개구리 아이들'로 부른다는 말은 스튜디오를 뒤집어지게 만들었지요. 후반부에 공개된 성형 전 사진을 보며 "엄마, 원장님 고마워요"를 외치는 황광희는 철저하게 존재감을 무너트려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고 성공하고 있는 듯하네요. 긍정이든 부정이든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존재감 없는 아이돌 그룹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 말이지요.

오늘 강심장에는 싸이, 투애니원, 2PM, 가인 등 쟁쟁한 이들이 모두 출연해 흥미로웠어요. 예능감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통해 제대로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던 박봄은 이효리를 시작으로 이승기와 닉쿤을 무너트리며 8차원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해주었네요.

투애니원으로 활동하기 전 연습생 시절 이효리와 함께 찍은 휴대전화 광고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죠. 멋진 댄스 대결을 벌였던 사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그런 박봄이 '띨봄'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너무 솔직해서였어요.  

천하의 이효리가 식사를 하러 가자는 말에 배꼽티를 입어야 한다는 계약 조항 때문에 식사를 마음껏 할 수 없어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양사장이 "아...이 띨띨이...."라며 뭐라고 했다는 말은 시작일 뿐이었죠. 연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중 이승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는 발언은 놀라움과 함께 솔직한 그녀로 인해 모두를 자지러지게 했어요.

승기는 무너지고 다른 이들은 포복절도하는 상황에서 닉쿤은 어떠냐는 또 다른 질문에 "그도 내 스타일은 아니다"며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승기와 닉쿤을 한 방에 보내버린 박봄은 진정 8차원 예능 돌이었어요. 분위기만 타면 그 누구도 능가하는 예능감을 가진 그녀가 다음 주에 진가를 모두 보여줄지 무척 기대되네요.

싸이와 산다라의 YG 패밀로서의 입담과 재담들도 재미있었죠. 오늘 방송보다는 다음 주에 진행되는 <강심장>이 그들의 진가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하이라이트가 될 거 같아요. 싸이가 보여주는 장악력과 엉뚱한 산다라와 봄의 활약은 다음 주가 절정이 될 거 같아요.

공교롭게도 오늘 출연진들 중 가인과 닉쿤은 '우결' 동기생들이에요. 그런 그들을 통해 흘러나온 '우결'이야기는 '우결'에서는 들을 수 없는 진정 솔직한 '우결'이야기 였어요.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닉쿤이 처음 결혼상대로 신봉선을 선호했다고 충격 고백을 했어요.

예능 초보인 그가 가상 결혼에서 진지한 만남을 하기도 모호하고 결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재미였지요. 그래서 자신을 대신해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신봉선이 최적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하지만 조권과 가인의 아담부부가 빵빵 터지는 것을 보고 그동안 성호하던 빅토리아를 선택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어요.

아직 방송은 안 되었지만 쿤토리아가 태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은 기사로 익히 알고 있지요. 태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는 방송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데 닉쿤 할머니 에피소드를 통해 어떤 상황이었는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었지요.

닉쿤 할머니는 빅토리아를 방송을 위한 가상 결혼인지 모르고 실제 결혼한 것으로 착가했다고 해요. 결혼했는데 왜 부르지 않았냐며 혼을 내고 실제 잠도 같이 자냐는 등 방송과 실제를 혼돈 하는 할머니로 인해 힘든 촬영이었다고 고백을 하기도 했어요. 

평소에도 전화나 문자로 서로 연락하고 있다는 닉쿤의 말에 시큰둥하게 "아직 처음이라"고 이야기하는 가인은 결혼 생활 10년 이상된 베테랑처럼 무감각하다고 표현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죠. 그 누구보다 달콤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이며 '우결' 최고의 존재감으로 자리 잡은 아담 부부의 말이라 더욱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아담 부부가 11월 시작될 시트콤에서 쌍둥이로 출연하는 것으로 확정되며 가상 부부로 있던 그들이 '우결'을 하차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에요. 평일엔 쌍둥이 토요일엔 부부로 생활한다는 것은 둘 모두에게 플러스가 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시트콤 제작 보고회나 <강심장>에서 가인이 보여준 행동이나 말들은 그들이 조만간 '우결'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하고 있어요. 최장기 부부로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들이지만 너무 친해 부부보다는 친형제 같다는 그들의 말은 더 이상 가상부부로서 시청자들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어요.

거짓인줄 알면서도 혹시나 혹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나름의 상상을 투영한 예능인데 다른 방송에서 남매로 등장하고 실제로도 편한 남매 같은 사이라는 그들에게 '우결'은 이상한 코미디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니 말이지요.

아직 확실한 결정은 없지만 그들의 공개석상에서 보여준 행동들을 보면 조만간 '우결' 하차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그동안 진짜 부부는 아닐까란 착각이 들 정도로 정이 들었던 그들이 갑자기 하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아쉽기만 하네요. 짧은 이야기였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제기되던 이야기라 그런지 더욱 확신을 주는 것처럼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