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4. 18:31

이승기 등신대로 꿈 이룬 아줌마, 대단한 승기의 존재감

이승기의 존재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네요. 지난 <1박2일>에서 밥차 아줌마 친구의 애절한 승기 사랑이 전파에 타고 화장품 매장에 서 있는 등신대에 대한 아픈 기억이 현실에서 행복한 결말을 맺었네요.

아줌마의 꿈 이뤄준 승기가 아름답다




이승기 등신대가 뭘까 한 참 생각을 했네요. 통상 전신 브로마이드 정도로나 생각하고 있던 일반인에게 등신대라는 업계 전문용어는 생경할 수밖에는 없었죠. 기사의 내용을 보며 느꼈던 감정은 도대체 이승기의 존재감과 가치는 어느 정도까지 나아갈까 였어요.

'이승기 등신대'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고 그 안에 담긴 멋진 내용으로 승기가 광고에 출연한 화장품 업체는 제대로 다시 한 번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되었네요. 이승기가 광고주들이 뽑은 올해의 광고인 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번 등신대로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주었지요.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조금 설명을 해드리자면 지난 주 방송되었던 <1박2일 만재도>편에서 벌어진 작은 에피소드 때문이었어요. 이수근에게 '우럭 자판기'라는 별명까지 지어줄 정도로 낚시 대만 드리우면 잡히는 우럭들이 유독 승기에게만 낚이지 않았지요.

결국 잠자리 복불복에서 이수근의 미친 낚시질로 가수 팀인 지원, 종민, 승기는 야외 취침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모두 숙소로 돌아가 쉬고 있는 상황에서도 승기는 왜 자신만 우럭을 낚지 못했을까 에 골몰하며 홀로 낚시를 했어요.

대충해도 상관없는 상황에서도 원인을 알아내고 결과적으로 '우럭 자판기'와 비슷한 수준의 우럭 낚기에 성공한 이후에 자신이 잡은 우럭들을 모두 바다로 돌려주며 자연이 선사한 선물들에 감사하는 승기의 모습은 대단했어요. 일에 대한 집요함과 자연에 대한 사랑 등이 잘 어울린 멋진 장면들이 아닐 수 없었지요. 

자신만 홀로 남아 낚시를 해 기다리는 형들에게 미안한 승기는 우럭 회를 직접 만들어 가기 위해 밥차 아줌마를 찾았어요. 회를 치는 방법을 배우며 깔끔한 솜씨로 우럭 회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요리에 욕심을 내는 승기에게 새로운 장점을 만들어 주었지요. 

밥차 아줌마와 함께 회를 뜨는 과정에서 승기를 좋아하는 밥차 아줌마 친구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아들이 20대 중반은 그 아줌마가 승기를 너무 좋아해 승기가 나오는 거라면 뭐든지 산다고 해요. 하지만 유독 화장품 매장 앞에 전시된 등신대는 아무리 부탁해도 얻을 수 없어 안타까웠다는 이야기가 방송이 되었지요. 

아줌마 팬덤의 엄청난 애정을 느끼게 해준 이 장면을 보고 자연스럽게 승기가 모델로 나선 화장품 회사에서는 호재를 불렀을 거 같아요. 화장품 회사 이미지를 높여주고 전 국민의 예능이라는 <1박2일>이라는 방송을 통해 홍보를 제대로 해준 상황이니 말이지요. 

방송이 끝난 후 수소문해 그 아주머니에게 이승기 등신대를 선물했다는 소식은 바로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어요. 다른 이야기도 아닌 매장 앞 등신대 선물 받은 소식이 이슈 검색어로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개인적으로 스타의 등신대로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은 이승기가 처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이승기의 존재감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즐거운 사건이겠지요. 언제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이기에 가능한 이런 소동은 행복하게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