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5. 08:43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 노홍철 논란 잠재운 유재석의 한 마디, 역시 무도다웠다

노홍철의 이른 복귀를 이야기하며 논란이 커졌던 '무한도전 식스맨'은 방송을 통해 길과 노홍철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그동안 몇몇 언론과 누리꾼들로 인해 노홍철을 다시 복귀시키기 위한 하나의 편법을 부리는 것이 아니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노홍철과 관련된 제보사진들이 주기적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은 실제 무한도전이 그를 다시 부르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에 신빙성으로 다가왔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던 노홍철의 사진에 그치지 않고 자전거를 타는 노홍철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며 그가 이번 '무한도전 식스맨'의 실제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왔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노홍철이나 길은 이번 '무도 식스맨'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식스맨은 분명 무한도전의 새로운 정규 멤버를 뽑는 자리라는 점은 확실하지만, 노홍철이 그 대상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의혹들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방송을 통해 유재석은 분명하게 노홍철이나 길을 위한 특집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공헌하면서 '무도 식스맨'의 노홍철 복귀설은 말 그대로 설로 그쳤습니다.

 

'식스맨'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8천개가 넘는 SNS 글들로 일차 취합한 후보군들을 무도 멤버들이 직접 찾아가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식스맨 찾기에 나섰습니다. 과연 누가 무한도전이라는 거대한 배에 함께 탈 수 있을지 궁금했었습니다.

 

'무도 식스맨'을 위한 첫 번째 여정에서 장동민, 김영철, 광희, 주상욱, 전현무, 데프콘 등의 인터뷰 장면 등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인터뷰 내용이 나오기 전에 공개된 10주년 기념 다섯 개의 특집이 공개되었습니다. 과연 가능할까 하는 프로젝트까지 나올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10주년 기념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바로 포상 휴가였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무한도전에 MBC 차원에서 휴가를 보내준다고 합니다. 단순히 멤버들만이 아니라 스태프들 모두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어떤 모습을 갖출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분명 흥미롭기는 합니다. 

 

여행을 온전하게 자신들을 위한 여행으로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즐거운 과정과 재미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이니 말이지요. 두 번째 공개된 특집은 얼마 전 했었던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였습니다. 액션 스쿨에서 맛보기로 액션이 무엇인지를 경험했던 그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는 정말 궁금합니다. 이미 액션 영화를 구상하고 있는 그들이 여배우 섭외를 걱정하는 모습마저도 사랑스럽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세 번째 기획은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하는 '무도 가요제'입니다. '무도 토토가'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더욱 고무될 수밖에 없는 '2015 무도 가요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한다는 말로 그 기대감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여름 무도가 자랑하고 팬들이 열광하는 '무도 가요제'는 당연히 관심 일순위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무도 가요제'에 이어 공개된 네 번째는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새로운 도전이 바로 '우주 여행 프로젝트'였기 때문입니다. 장난처럼 우주 여행이나 가자는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우주에 나간다는 구체적인 기획들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세계 10개국이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 대표로는 무한도전이 선정되어 그 가능성을 면밀하게 타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해 부터 제작진들이 심도깊게 논의를 해오고 있었고 현재로서는 안정성 실험을 하고 있다는 말로 무한도전의 '우주 여행 프로젝트'는 그저 빈말이 아닌 올 해 가장 큰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도전이 될 듯합니다. 

 

광고에서도 봤던 에너지 음료 회사의 우주 여행이 39km에서 진행되었지만, 현재 추진 중인 '우주 여행 프로젝트'는 수직으로 100km나 올라가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열권을 넘어서 말 그대로 우주로 날아가는 이 프로젝트는 정말 살 떨리는 기획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이게 정상적으로 실행된다면 무한도전은 영원한 레전드로 남겨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될 듯합니다. 

 

'우주 여행 프로젝트'까지 공개된 후 무도가 마지막 도전 과제로 삼은 것이 바로 '무도 식스맨'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우주 여행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멤버를 찾는 작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다섯 명의 멤버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과 함께 향후 10년을 함께 하고자 하는 노력은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영화 '식스맨'을 패러디하며 본격적으로 새로운 멤버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첫 멤버 인터뷰는 유재석이 장동민을 만나는 것으로 '무도 식스맨'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개그맨 장동민이 박명수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장동민 스스로도 자신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보이며 '식스맨'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장동민에 대한 호불호가 너무 높아 그가 유력한 후보가 될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팀 전체의 균형이나 재미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은 분명해보입니다. 호탕하게 진짜 나쁜놈이라고 자신을 밝히며 시원하게 욕까지 하고 떠난 그가 과연 '식스맨'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기는 합니다.

 

"힘을 내요 슈퍼 파월~"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영철은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자기 스스로도 인정했듯 '비호감'인 자신이 과연 무도 멤버로서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그 스스로도 매주 등장하기에는 부담이 있고 가끔씩 이라면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이 김영철의 본질이고 현실이었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들 중에서 가장 호감을 불러온 것은 바로 전현무였습니다. 너무 다작을 하며 신선함이 사라진 전현무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메리트가 존재했으니 말이지요. 상황을 분석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판단력이 좋은 전현무는 유재석과 충돌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말로 호감을 샀습니다.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통역사 노릇도 할 수 있다며 지적 수준을 뽐내기도 했던 전현무는 의외로 진지한 접근으로 무도에 대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현재 아홉 개의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무도를 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 프로그램 정리도 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데프콘은 한때 가장 유력했던 무도 후보군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1박2일'에 자리를 틀면서 그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주말 예능을 하는 이들이 있으니 함께 할 수도 있겠지만 물리적으로 이런 상황이 불가능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쉽게 다가오지요. 과거 노홍철이 실제 '무도'와 '1박2일'을 함께 하다 중도 하차한 경험은 데프콘에게도 그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광희는 비호감이기는 하지만 여러 예능을 통해 나름의 노하우들을 익혀왔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는 했습니다. 더욱 가장 어린 20대라는 점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타 방송사의 '스타킹'에 4년이 넘게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광희가 무도에 합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간절함이 묻어나는 인터뷰였지만, 그 간절함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으니 말이지요.

 

주상욱의 경우도 흥미로웠습니다. 다른 이들과 달리 배우인 그가 출연하게 된다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남자의 자격'에 고정출연하며 주상욱만의 예능감을 보여주기도 했었던 만큼 함께 한다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능 10주년을 맞이하는 무도에 합류하기에는 주상욱이 약해 보일 정도라는 것이 함정 아닌 함정이었습니다.

현재로서는 누가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 반절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을 면접하는 과정들이 모두 방송을 타야만 그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가 있을 듯합니다. 다음 주에는 더욱 흥미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무도 식스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간절해지는 것은 역시는 김제동이었습니다. 인터뷰 중에서도 언급이 되기도 했지만 김제동의 역할은 다른 이들과 비교해 봐도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똑똑한 듯 바보스럽기만 한 그는 가장 무한도전에 가까운 후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 식스맨'은 분명 흥미로운 특집입니다. '우주 여행 프로젝트'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정도로 함께 할 새 멤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누구보다 무도 멤버들이 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방송 직전까지 노홍철을 위한 하나의 형식적인 프로젝트라는 비난은 유재석이 방송 중 강력하게 말한 것처럼 '그 녀석'과 '그 전녀석'을 복귀시키려는 의도가 아닌 향후 10년을 함께 할 새로운 멤버를 위함이라는 사실만은 명확해졌습니다. 과연 누가 그 행운을 차지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전현무의 말처럼 '독이 든 성배'가 될 가능성도 높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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