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2. 07:47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졌지만 돋보였던 어머니정은지의 탁월한 존재감

아이돌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많았던 '복면가왕'은 진정한 아이돌 가왕을 발견했습니다. 시작부터 아이돌의 재발견이었던 '복면가왕'은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진짜가 등장했습니다. 워낙 쟁쟁한 이들이 출연하는 과정에서 아이돌의 경쟁력이 초반보다 힘겨워진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돌 출연이 꾸준하기는 하지만 가왕과의 대결을 하는 상황은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긴 닉네임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의 노래 실력은 탁월했습니다. 정말 약수터라도 가는 듯한 모습으로 나선 정은지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를 꺾기 위해 많은 이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등장해 가왕의 자리를 넘봤지만 기본적으로 클레오파트라를 넘기는 어려웠습니다. 첫 마디만으로도 모든 상황을 종료시키는 그 위대한 존재감은 이번이라고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천하의 나윤권까지 등장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대중적인 스타라고 부르기는 힘들지만 노래 좋아하는 이들이나 가수들 중에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가수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는 사실 자체는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백청강이 여성으로 변신해 모두를 경악스럽게 하더니, 이번에는 정은지가 슬리퍼를 신고 나서 모두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에이핑크의 노래를 책임지는 은지는 이미 노래 잘하기로 정평이 났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지난 주 방송에 나왔을 때부터 정은지라는 확신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독특한 음색이 존재했고, 노래 잘하는 모습과 웃기는 복장이 정은지를 떠올리게 했으니 말입니다.

 

'복면가왕' 파일럿으로 방송되었을 때 우승자는 EXID의 솔지였습니다. 솔지가 최종 우승자가 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환호를 보냈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정규편성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정규 방송이 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것은 2연속 우승자였던 '황금락카 두통썼네'였습니다. 에프엑스의 루나라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가희, 산들 역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육성재는 '복면가왕'을 통해 연기자로서도 더 큰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이번 방송에서도 빅스의 켄이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짜 주인공은 에이핑크 은지였습니다.

 

나윤권까지 무너트리고 가왕전 대결에 나서는 최종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중간이 가사가 틀리기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은지의 농익은 노래는 대단했습니다. 그 엄청난 실력은 모두를 당혹하게 했습니다. 모두가 큰 연배의 중견 가수라고 지적할 정도로 은지는 탁월한 실력을 보였습니다.

 

"컴퓨터 보컬. 감정까지 놓치지 않는 가수. 실수를 극복하는 데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윤일상이 평가한 은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 그대로였습니다. 나윤권의 노래를 들으며 완벽하다는 말을 했던 윤일상의 평가는 은지에게도 이어졌습니다. 실수까지 극복하며 더 큰 감동을 이끌어내는 특별한 능력은 대단하다는 말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윤석이 은지의 노래를 들으며 "박미경과 신효범 급"이라는 말로 그녀의 노래를 평가했습니다. 김창렬 역시 자신의 보컬 선생님이기도 한 박선주라고 할 정도로 은지의 노래 실력은 탁월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어린 나이의 아이돌 가수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은 이런 위기 극복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수준을 넘어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곧바로 수습해 그 이상의 감동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지요.

 

클레오파트라 김연우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모두가 김연우라고 알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도전자들이 그에게 도전을 하고 있는 상황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절대 강자라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김연우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그동안 나온 아이돌 중 가장 뛰어난 존재감을 보인 정은지의 탁월한 노래 솜씨도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돌 가왕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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