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9. 11:37

위키드, 제주소년 오연준과 리틀효녀 최명빈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하다

어린 아이들까지 오디션에 내보내야 하는지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존재감은 이런 우려마저 무장해제 시킬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동요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어떤 오디션보다 탁월했으니 말입니다.

'위키드'는 어린 아이들과 어른들이 만들어내는 창작동요 프로그램입니다. 전문가 3인과 18명의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창작동요를 만들겠다는 포부는 첫 회부터 대박으로 다가왔습니다. 반신반의했던 이들도 첫 회에 등장한 아이들의 대단한 끼와 열정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방송 전부터 선 공개된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주소년 오연준의 무대는 감동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중 하나인 '바람의 빛깔'을 부르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 모두가 감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의 목소리라  해도 좋을 정도로 맑은 소리와 감성까지 담은 이 노래는 감동이었습니다.

 

편견 없이 함께 하자는 가사까지 하나가 되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제주소년 오연준의 감동 무대는 '오키드'에 대한 편견을 한 방에 날려주는 노래였습니다. 왜 '오키드'가 만들어져야 했는지, 그리고 이 방송을 보게 된 것이 행복인지를 그 어린 소년은 노래로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성인들에 비해 기교가 부족할지는 모르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서 나오는 그 노래는 감히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참 한국 사람들이 노래를 좋아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그 어린 소년은 잘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노래를 좋아해서 연습을 하고 아빠와 노래로 대화를 했던 제주소년 오연준.

 

어린 나이에 너무 노래를 열심히 해서 성대 결절이라는 진단을 받은 어린 소년은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최대한 목을 아끼며 무대에 올랐습니다. 쉬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에서 연습을 최소화하면서 무대에 오른 제주소년 오연준의 꿈은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드러났습니다.

 

윤일상이 어린 아이의 성대 결절이 걱정스러웠지만 많이 호전되어 '위키드'에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은 다행스러웠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노래를 하고 싶었던 어린 소년의 꿈은 그렇게 조금씩 커가는 듯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제주소년의 감동에 이어 리틀효녀 최명빈의 노래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어린 삼남매를 키우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돕는 어린 명빈이의 영상은 노래를 듣기 전부터 감동을 만들어냈습니다. 일곱 살 어린 소녀는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돕습니다. 일찍 일하러 가는 엄마를 대신 해 어린 동생들을 깨우고 동생들을 씻기고, 엄마가 차려준 밥상에 밥을 담아 동생들을 챙기는 명빈이는 이미 어른 같았습니다.

 

이제 일곱 살인데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은 명빈이는 그래서 더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힘들게 자신과 동생들을 키우는 엄마를 위해 어린 명빈이는 홈쇼핑 모델일도 병행합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엄마에게 고마워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는 정말 어린 효녀 명빈이의 노래는 모두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어' 부모와 자식의 마음을 1절과 2절로 나누어 부르는 이 동요는 처음 들었지만 감동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동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던 이 노래는 명빈이를 위한 동요 같았습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좌절이나 절망이 아닌 희망을 먼저 배운 어린 소녀의 담담한 그래서 더 감동이었던 노래는 모두를 울게 만들었습니다.


성인들이 부르는 노래와는 달리 부족한 부분들도 많지만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에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 무언가가 존재했습니다. 힙합을 좋아해 GD처럼 되고 싶다는 어린 소년의 엄청난 끼도 재미있었고, 타고난 가수 같았던 제주소년과 감동을 아는 리틀효녀의 노래는 '위키드'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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