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7. 13:30

이승기 출연무산 1박2일 때문은 아니겠지?

이승기가 출연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애정의 발견'에 출연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네요. 작년에 최고의 화제를 불러 모았었던 '여친구'의 작가인 홍자매의 신작이라 많은 이들은 이들의 결합에 반가움을 표했기에 더욱 아쉽기만 하네요.

각본 수정으로 변경?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1박2일 때문?



<1박2일>은 3년이 훌쩍 넘어 새 멤버 배우 엄태웅을 영입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어요. 어제 방송에서 무방비 상태로 잠든 엄태웅의 적나라함이 그대로 드러나며 화제를 모았었던 그의 모습보다 주목을 끌었던 것은 이승기의 한 마디였어요.


"잃는 거 진짜 많아요. 거의 다 잃는 다고 보시면 될 거에요"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이승기는 비록 웃고 있지만 마냥 웃을 수가 없는 그의 복잡 미묘함이 가득 담겨있는 듯했어요. 엄태웅이 <1박2일> 합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그는 수줍게 이야기를 꺼내며 이야기를 하던 와중 "잃는 것도 많겠지만.."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한이라도 맺힌 듯 이야기하는 이승기의 모습이 측은하게 보인 것은 그간의 과정 때문이겠지요.

이젠 <1박2일>을 군 입대 전까지는 함께 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양한 활동을 위해 예능 프로그램 하차를 고민하던 그에게는 이번 발언이 다른 이들의 장난 같은 이야기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요. 가수와 연기자로서의 활동과 일본 진출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스케줄을 위해 과감하게 예능 하차를 고민하던 그에게 이 발언은 예능으로 인해 자신이 계획했던 그 많은 것들을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과도 같았기 때문이에요.

'애정의 발견'은 시놉시스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주인공의 연령층이 높아지게 되자 제작진은 이승기가 아닌 다른 남자 주인공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언론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시놉시스 전면 수정이 불가피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작가가 자신이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전면 뒤집어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예능 하차를 염두에 두고 드라마에 전념할 수 있는 이승기를 생각했던 작가가 하차가 무산된 상황에서 드라마에 올 인 할 수 없는 분위기여서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을 바꿔야만 했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복수의 연예 관계자로 알려진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승기의 예능 하차 불가와 이번 드라마 주인공 변경은 상당히 연관이 많은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로서는 이승기 대신 차승원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공효진은 여전히 여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라고 하니 남자 주인공을 바꿔야만 하는 불가피한 이유는 역시 이승기의 여유롭지 못한 스케줄이 문제가 아닌가란 우려를 할 수밖에는 없네요. 많은 것을 잃어야 한다는 발언이 바로 이런 것들 때문이라면 이승기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1박2일>에 매달려야 하는 것일까요?

<1박2일> 여파는 자연스럽게 그가 공동 MC를 맡고 있는 <강심장>으로도 연결되어 하차 없이 진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하지요. 이로서 그가 원했던 집중과 선택은 다시 없었던 것으로 되면서 예능으로 인해 하고자 했던 드라마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듯 해서 안타깝기만 하네요.

그동안 인연을 맺지 못했던 MBC와 처음으로 관계를 가지고 연기자로서 입지를 완벽하게 다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는데 이런 식으로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올 뿐이네요.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공효진과 호흡을 맞춰 연기를 한다면 이승기의 연기력도 더욱 상승할 수밖에는 없었을 텐데 그로서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란 안타까움만 앞서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