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9. 11:21

JYJ 방송국 폐국의 원인은 무엇인가?

JYJ 전용방송국이 개국 4일 만에 폐국 하는 사건이 벌어졌네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으며 시작했던 전용방송국이 개국 4일 만에 전격적으로 폐국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치욕이 될 수도 있는 이 사건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JYJ가 아닌 발기인의 사유화되어가는 방송국



비록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방송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365일 24시간 그들을 위한 전용 방송국이 생긴다는 사실은 대단한 뉴스가 아닐 수 없었어요.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팬들의 자발적인 시작으로 십시일반 모금도 하고 능력 기부까지 하며 만들어진 'JYJ 전용방송국'은 개국 날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해 방송이 불가할 정도로 호응을 받기도 했어요.

성공이 눈앞에 선하던 이 방송국이 이런 당황스러운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무모함 때문이었어요. JYJ를 위한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JYJ에게 해가 될 수밖에 없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당연히 이율배반적인 행동일 수밖에는 없지요.

먼저 개국을 주도적으로 이끈 주인공이 자신의 개인적인 친분을 내세워 문제의 정치인 인터뷰를 방송하면서부터 였어요. 전여옥의 인터뷰는 등장과 함께 환영이 아닌 비난에 휩싸였고 JYJ를 위한 방송국이 갑자기 사심이 가득한 공간으로 타락한다는 느낌을 주고도 남았네요.

많은 팬들은 '유천데이'에 공개된 전여옥 의원의 인터뷰를 보고 경악할 수밖에는 없었어요. 방송국을 만들자고 발기하고 준비를 해왔던 '헬레나'가 독단적으로 결정해 진행한 이 인터뷰 하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왔던 JYJ 전용방송국을 폐국으로까지 몰고 갔어요.

존경받는 정치인이 JYJ를 응원하는 것도 정치적인 활용이냐며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문제투성이 정치인을 개인적인 친분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 인터뷰를 공개한 것은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는 없어요.

초기 금액들을 헬레나의 사비를 들였다고는 하지만 이후 '재능 후원'과 방송국 운영을 위한 모금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운영진들이 70여 명이나 되는 방송국이 개인의 독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큰 문제일 수밖에는 없지요.

여기에 개인 팬이 만든 이미지와 영상 등을 무단으로 활용해 사용함으로서 방송국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것마저 무너지며 폐국까지 이르게 되었네요. JYJ를 위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이 만든 공공제를 당사자의 사용 허가도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물론 팬심이 가득한 개인이 다른 용도가 아닌 그에 걸 맞는 용도로 사용했다면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을 거에요. 하지만 JYJ전용 방송국을 개국해 다양한 의미들을 담아내며 출발했던 그곳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벌였다는 것은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기에는 근본적인 문제를 앉고 있었던 셈이에요.

이 부분에서 운영진의 자질 문제가 언급되고 이는 곧 JYJ전용 방송국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어요. 이런 잡음들이 연달아 이어지며 많은 팬들은 JYJ에게 오히려 해가 되는 방송은 폐국이 되는 것이 맞다 는 의견들을 내놓기 시작했지요.

이런 상황에서 JYJ 전용 방송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결국 폐국을 하기로 결정을 했네요. 잘못은 있었지만 잘못을 시인하고 빠른 해결책을 내놓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그렇지 않고 그 자체를 가지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려 했다면 가장 큰 꼴불견이 될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거대 기획사의 횡포에 맞서 싸우고 있는 JYJ가 정치색을 띄고 팬들의 권리마저 지켜주지 못하는 방송국이라면 문제가 커질 수밖에는 없지요. JYJ가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외치고 실천하고 있는 가치를 완전하게 배신하는 행위는 상처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이미 JYJ에 대한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이렇게 잘못을 시인하고 빠른 해결을 보인 것은 다행일 수밖에는 없네요.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지만 이를 반성하고 바로잡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비록 한 개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JYJ 전용방송국이 나락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런 문제를 언급하고 수정하도록 요구하는 다수의 팬들이 있다는 것은 여전히 JYJ에게는 큰 힘이 될 수밖에는 없네요.

여전히 거대 기획사와 지리 한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비난의 빌미를 주는 행위는 전부를 흔들 수 있는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없어요. JYJ 전용방송국이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JYJ에게 새로운 통로가 되고 이를 통해 유사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구원처가 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 폐국이 된 것은 아쉽기만 하네요.

그럼에도 즐겁게 다가오는 것은 JYJ 팬들의 건전한 힘이었어요. 잘못된 문제를 숨기거나 넘기려 하지 않고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긍정적으로 다가왔지요. 비록 자신들에게 큰 해가 될 수도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큰 결정을 내린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JYJ를 비난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잘못을 감추고 합리화하는 거대 기획사들과는 달리 겸허하게 수용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이번 사태는 JYJ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일이 되었어요.

JYJ를 위해 어떤 일이 도움이 되고 해가 되는지에 대한 값비싼 경험을 했다는 것은 그들의 팬덤이 더욱 의미 있고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도려낼 줄도 아는 결단력은 전화위복이 되어 JYJ가 공중파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발산하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비록 아쉽게 원대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들이 보여준 또 다른 모습은 JYJ가 그토록 얻고자 했던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는 듯하네요. 심기일전해 유사한 상황에 처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JYJ가 될 수 있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