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31. 11:08
<욕망의 불꽃>이 끝나자마자 마치 참고 기다리기라도 한듯 출연 배우였던 조민기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작가 정하연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어요. 당연히 작가는 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하고 조민기는 지지 않고 영혼이 훼손되었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어요.
막장 드라마는 종영이후 더욱 욕망의 불꽃이 피어오르나?
첫 2회 정도를 보고 막장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와 보지 않았던 드라마 <욕망의 불꽃>. 역시나 기사와 네티즌들의 댓글들은 막장 스토리에 대한 성토로 도배되다시피 했었어요. 말도 안 되는 전형적인 막장 전개에 많은 이들은 이 드라마가 필요한가에 대한 비난까지 이어지며 막장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말들도 많았지요.
조민기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막방 회식 자리에도 참가하지 않을 정도로 '욕불'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지요. 드라마 촬영하며 쪽 대본이 기본이 되고 작가의 월권과 신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그들의 교태가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배우가 이런 식으로 불평을 한 것은 거의 처음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만큼 연기 생활이 만만찮은 조민기가 느꼈던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알 수가 있네요. 직접 당사자가 아닌 이상 누군가의 말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막장 이야기로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었다는 시청자들의 말을 보면 조민기의 말에 더욱 신뢰감이 들기만 하네요.
조민기의 트위터 글이 공개되며 포털 사이트에 노출되자 정하연 작가 역시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명예훼손을 언급했어요. 보통 이정도 반박을 하게 되면 서로 정리를 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수순일 텐데 조민기는 전혀 달랐네요. 작가의 반박에 재반박을 하며 '영혼 훼손'을 언급하며 공세를 더욱 높였어요.
나이를 언급하는 작가에게 자신의 아버지는 교만하지는 않다 하고 40년차 이야기에 50년차 연기자를 언급하며 자신의 발언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은 연기자로서 대단한 용기를 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어요.
계속해서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로서 작가와 적이 되어서 좋을 일은 없을 테니 말이에요. 더욱 그들 집단들은 서로를 감싸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위상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집단들(거의 대부분의 집단들은 그런 특성들을 가지고 있지요)이기에 그의 불만은 이후 연기 활동에 커다란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거에요.
조민기가 이후 드라마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고 작가로 인해 출연 자체가 거부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작가에 대한 비난을 줄이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욕불'을 촬영하면서 쌓여왔던 감정들이 많았다는 의미겠지요. 기사의 댓글들의 99% 이상이 조민기의 편을 들며 막장 이야기로 짜증을 줬던 작가를 욕하는 것을 보면 이번 싸움에서는 명분마저 가지게 된 조민기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네요.
영화는 감독놀음이고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드라마 작가의 위상은 대단하다고 하지요. 특급의 경우 회당 수 천 만원을 받으며 신처럼 대접을 받는 작가들.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드라마 제작 환경을 생방송으로 몰아넣는 작가들의 쪽 대본들은 배우들의 입장에서는 불만 요소가 아닐 수 없지요.
사전 제작 드라마들이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상황에서 이런 불합리한 제작 구조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조민기가 이토록 강력하게 작가를 성토하면서 작가의 상대적 우월감에서 미안한 마음도 없이 던지는 쪽 대본 문화는 어느 정도 사라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네요.
누군가는 총대를 매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연기 경력을 가지고 대중적으로 연기력을 검증 받은 조민기가 잘못된 작가 문화에 대해 쓴 소리를 하는 것은 현재 논쟁의 결과와 상관없이 드라마 제작 환경에 조금은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는 없을 듯해요.
이번 기회에 생방송과 같이 제작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이 좀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변할 수 있기를 바라네요. 이번 기회에 막장만이 장기인 작가들이 더 이상 드라마 극본을 쓰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엄청난 돈을 받으면서 막장만이 대안이다 고 외치며 말도 안 되는 막장으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작가들은 퇴출되는 것이 옳은 일이겠지요.
막장 드라마는 종영이후 더욱 욕망의 불꽃이 피어오르나?
첫 2회 정도를 보고 막장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와 보지 않았던 드라마 <욕망의 불꽃>. 역시나 기사와 네티즌들의 댓글들은 막장 스토리에 대한 성토로 도배되다시피 했었어요. 말도 안 되는 전형적인 막장 전개에 많은 이들은 이 드라마가 필요한가에 대한 비난까지 이어지며 막장의 계보를 잇고 있다는 말들도 많았지요.
막장 이야기에 그나마 볼만한 것은 연기자들의 연기밖에는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욕불'에 대한 조민기의 분노는 엄청난 정도였어요. 그가 트위터에 토해 놓았던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연기자들이 얼마나 힘겹게 드라마 촬영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지요.
26일
"완~전 쫑!! 지난 월화수목 간절곶에서 마지막 촬영했는데 심신이 표독스러워져서 얼굴 안보여주고 싶어서 그냥 올라왔어"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
27일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어요"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
28일
""세상의 밝고 어두움은 내 눈이 감지하는 게 아니었어. 분명하네 무겁고, 역겹다는 것이 마음에서 사라지니…, 심안이 밝아지니 육안도 개운하게 밝은…, 라식 수술하면 이렇게 되는 거겠지?"
"완~전 쫑!! 지난 월화수목 간절곶에서 마지막 촬영했는데 심신이 표독스러워져서 얼굴 안보여주고 싶어서 그냥 올라왔어"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
27일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어요"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
28일
""세상의 밝고 어두움은 내 눈이 감지하는 게 아니었어. 분명하네 무겁고, 역겹다는 것이 마음에서 사라지니…, 심안이 밝아지니 육안도 개운하게 밝은…, 라식 수술하면 이렇게 되는 거겠지?"
조민기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막방 회식 자리에도 참가하지 않을 정도로 '욕불'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지요. 드라마 촬영하며 쪽 대본이 기본이 되고 작가의 월권과 신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그들의 교태가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배우가 이런 식으로 불평을 한 것은 거의 처음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만큼 연기 생활이 만만찮은 조민기가 느꼈던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알 수가 있네요. 직접 당사자가 아닌 이상 누군가의 말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막장 이야기로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없었다는 시청자들의 말을 보면 조민기의 말에 더욱 신뢰감이 들기만 하네요.
정하연 반박
"평소에 전혀 내색이 없었고, 드라마도 좋게 끝났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비난한 만큼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 공식적인 사과를 받을 생각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조민기 재반박
"그는 명예가 훼손되었다 하는데 나는 영혼이 훼손 되었지요"
"아버지뻘 얘기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그리 교만하진 않으시죠"
"40년차 작가를 모욕했다면 50년차 연기하신 이순재 선배님을 비롯해서 수많은 연기자 선배님들과 동료들의 영혼을 우롱한건 어찌 생각하시나요?"
"평소에 전혀 내색이 없었고, 드라마도 좋게 끝났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비난한 만큼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 공식적인 사과를 받을 생각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조민기 재반박
"그는 명예가 훼손되었다 하는데 나는 영혼이 훼손 되었지요"
"아버지뻘 얘기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그리 교만하진 않으시죠"
"40년차 작가를 모욕했다면 50년차 연기하신 이순재 선배님을 비롯해서 수많은 연기자 선배님들과 동료들의 영혼을 우롱한건 어찌 생각하시나요?"
조민기의 트위터 글이 공개되며 포털 사이트에 노출되자 정하연 작가 역시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명예훼손을 언급했어요. 보통 이정도 반박을 하게 되면 서로 정리를 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수순일 텐데 조민기는 전혀 달랐네요. 작가의 반박에 재반박을 하며 '영혼 훼손'을 언급하며 공세를 더욱 높였어요.
나이를 언급하는 작가에게 자신의 아버지는 교만하지는 않다 하고 40년차 이야기에 50년차 연기자를 언급하며 자신의 발언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은 연기자로서 대단한 용기를 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어요.
계속해서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로서 작가와 적이 되어서 좋을 일은 없을 테니 말이에요. 더욱 그들 집단들은 서로를 감싸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위상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집단들(거의 대부분의 집단들은 그런 특성들을 가지고 있지요)이기에 그의 불만은 이후 연기 활동에 커다란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거에요.
조민기가 이후 드라마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고 작가로 인해 출연 자체가 거부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작가에 대한 비난을 줄이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욕불'을 촬영하면서 쌓여왔던 감정들이 많았다는 의미겠지요. 기사의 댓글들의 99% 이상이 조민기의 편을 들며 막장 이야기로 짜증을 줬던 작가를 욕하는 것을 보면 이번 싸움에서는 명분마저 가지게 된 조민기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네요.
영화는 감독놀음이고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드라마 작가의 위상은 대단하다고 하지요. 특급의 경우 회당 수 천 만원을 받으며 신처럼 대접을 받는 작가들.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드라마 제작 환경을 생방송으로 몰아넣는 작가들의 쪽 대본들은 배우들의 입장에서는 불만 요소가 아닐 수 없지요.
사전 제작 드라마들이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상황에서 이런 불합리한 제작 구조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조민기가 이토록 강력하게 작가를 성토하면서 작가의 상대적 우월감에서 미안한 마음도 없이 던지는 쪽 대본 문화는 어느 정도 사라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네요.
누군가는 총대를 매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연기 경력을 가지고 대중적으로 연기력을 검증 받은 조민기가 잘못된 작가 문화에 대해 쓴 소리를 하는 것은 현재 논쟁의 결과와 상관없이 드라마 제작 환경에 조금은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는 없을 듯해요.
이번 기회에 생방송과 같이 제작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이 좀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변할 수 있기를 바라네요. 이번 기회에 막장만이 장기인 작가들이 더 이상 드라마 극본을 쓰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엄청난 돈을 받으면서 막장만이 대안이다 고 외치며 말도 안 되는 막장으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작가들은 퇴출되는 것이 옳은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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