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4. 14:34

김혜수 결별, 유해진과의 만남보다 아쉬운 이별

지난해 김혜수와 유해진이 열애중이라는 사실은 화제였어요. 미녀와 야수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 커플에 대한 기대는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이런 그들이 오늘 공식적으로 이별을 선언했네요. 만남보다 이별이 아쉬운 커플이 아닐 수 없네요.

김혜수와 유해진 만남보다 아쉬운 이별




지금은 전문 파파라치 신문으로 독립한 모 스포츠지에서 처음 공개한 김혜수와 유해진 열애설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어요. 강력하고 매력적인 여인상을 보여주며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김혜수의 남자 친구는 과연 누구일까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상대가 유해진이라는 사실은 놀랄 수밖에는 없었지요.


개성 강한 배우로 이름난 유해진이지만 선남선녀들이 득실대는 연예계에서 그는 미남은 아니었어요. 개성 넘치는 외모가 그를 특별한 배우로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그를 모두가 동경하는 미남 배우로 만들지는 않았지요. 외모만 보고 타인을 평가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만 대중 스타들의 경우 보여 지는 외모로 모든 것들을 평가할 수 없기에 그들의 만남은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김혜수는 과연 유해진의 무슨 점에 반했을까요? 김혜수의 성향이 무척이나 독특한 것은 아니었을까? 부터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기도 했었지요.

"유해진씨와 동료 배우로서 문화와 예술에 서로 공통의 관심사가 많음을 계기로 우정과 친분을 쌓아가며 자유로운 사고의 유해진씨에게 소박하면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동료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로에 대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혜수 소속사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그녀가 왜 유해진과 연인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지요. 외형적인 끌림보다는 유해진 안에 담겨져 있는 장점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대단하게 다가왔어요.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 연예인들에게 이런 모습은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외모지상주의가 단순히 스타를 바라보는 대중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스타들 역시 그 외모지상주의의 대상이면서도 피해자이기도 하니 말이에요. 문제는 이별이 공식화되며 유해진과 김혜수 측근의 답변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어 아쉽네요.

"유해진이 김혜수와 올해 초 결별하고 좋은 동료 사이로 남게 됐다. 주변에서도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 유해진 본인 역시 마찬가지일 것"

유해진 소속사에서는 이별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자 입장을 밝혔는데요. 언론에서 밝힌 것처럼 올해 초 이별을 했고 지금은 편한 동료로 남았다고 하네요. 누구나 이별을 하면 내놓은 평범한 답변이기는 하지만 유해진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지요.

"두사람은 친구 사이다. 그러니까 결별이란 표현은 안 맞고 그냥 좀 소원해진 거다. 하지만 친구로는 계속 지낼 것이다"

유해진 측과는 달리, 김혜수 측근이라 밝힌 이는 처음부터 그들은 연인 사이가 아니었다면 열애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네요. 여론이 그들을 연인 사이로 만들었을 뿐 그들은 그저 친한 동료 사이였을 뿐이라는 것이지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같이 MC를 보던 이범수가 과도하게 몰아가서 어쩔 수 없이 분위기를 맞추는 발언을 했을 뿐 단 한 번도 연인 사이인 적은 없었다는 발언이에요.


너무 다른 두 의견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유해진만 안타까운 것은 아닐까? 란 생각과 여배우와 남자 배우의 이별하는 방식의 차이로 느껴지네요. 전자보다는 후자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싶은 것은 그들의 열애를 환영했던 팬의 입장이 앞서기 때문 일거에요.

남자는 공개 열애 후 헤어지면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지만 여자는 아픔이나 상처로 혹은 공격의 대상으로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여전히 매력적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혜수 측에서는 이런 논란에서 빨리 벗어나 김혜수 본연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보여 지네요.

둘이 공식적인 결별이든 아니면 여론이 만들어낸 허상이든 헤어짐이나 소원함은 사실인 듯하네요. 둘 모두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이후에도 연기를 통해 대중들과 함께 하는 멋진 배우로 남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