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4. 12:01

무도 외모 순위 티셔츠 중 박명수가 특별한 이유

무도의 즐거움은 그저 방송에서만 그치는 것은 아니에요. 방송 외적으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오는 무도가 오늘은 수장인 김태호 피디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외모순위 티셔츠가 화제가 되고 있네요. 미남 타이틀을 받은 노홍철부터 7위인 박명수까지 특징을 잘 살린 티셔츠는 벌써 구매 의사를 보이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화제네요.

김태호 피디는 왜 박명수 티셔츠를 꽃으로 장식했을까?




무도의 외모 순위는 그들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어요. 뜬금없어 보이는 외모를 겨루는 그들이 황당하기도 했지만 역시 그들이 하는 것들은 즐겁고 재미있기만 했지요.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그들의 외모순위는 많은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노홍철은 미남 타이틀을 얻었어요.

하하에게는 억울하겠지만 유재석은 당당히 2위에 올라 그 위력을 다시 한 번 드높였어요. 의외의 순위가 있듯 당연했던 순위는 바로 박명수의 7위였어요. 스스로도 7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지만 그가 양보할 수 없었던 것은 김태호 피디였어요. 둘이 대결을 하면 최소한 너는 이긴다며 기세등등했던 박명수는 박빙의 대결을 통해 김태호 피디를 이기고 7위를 했어요.

김태호 피디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지만 결과에 순응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더욱 재미있기만 했어요. 이런 그들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한 상황에서 무도는 흥미롭게 재미있는 일을 벌였어요. 외모순위별 티셔츠를 제작했어요.

기린과 뽀뽀를 하려는 노홍철의 사진과 함께 뒤에는 1위를 뜻하는 1자와 함께 미남이라는 표시가 재미있게 새겨져 있었어요. 당당하게 2위에 오른 유재석은 바둑판 디자인으로 유재석의 얼굴을 많이 담은 이 티셔츠 역시 뒤에는 숫자로 순위를 새겨 넣었어요.


이중 가장 획기적이며 재미있었던 티셔츠는 6위를 차지했던 정준하의 티셔츠였어요. 그냥 보기에도 부담스러운 준하의 얼굴이 가득 담겨져 있는 티셔츠는 좀 더 가까이 보면 기겁할 정도로 디테일한 모습에 놀랄 정도였어요. 머리카락이 듬뿍 담겨있는 티셔츠와 함께 더욱 흥미로운 것은 눈썹까지 표현한 장면에서 그 정교함은 절정에 이르고 있어요.

저녁에 두고 보면 놀랄 정도로 너무 디테일한 디자인으로 인해 판매를 한다면 정준하의 티셔츠는 소장용으로 구매를 할 수는 있지만 입기는 힘들 듯하지요. 흥미로웠던 것은 박명수의 꼴찌 티셔츠였어요. 잘생긴 남자에게 꽃미남이라는 말을 하는데 김태호 피디는 7위를 차지한 박명수에게 한아름 꽃을 담아주었어요.

비록 외모에 순위를 매겨 재미를 선사했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꼴찌를 차지한 박명수에게 가장 화려한 옷을 선사함으로서 1위만 기억하는 세상에 꼴찌에게 찬사를 보내는 듯 메시지를 보여주었어요. 최근 불꽃 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정형돈. 아무런 말도 없이 존재감 없음이 존재감이었던 그가 '미존개오'로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그의 활약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무도는 6년이 넘었어도 항상 새롭게 다가오기만 하네요.

'연애조작단'을 조성해 사랑이 하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의 징검다리를 놔주고 있는 그들이 과연 이번 주에는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하네요. 토요일만 되면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을 보게 되는 이들은 이런 티셔츠에서도 이유를 발견하게 되지요.

꼴찌를 차지해 우울할지도 모를 박명수에게 가장 화려한 꽃들을 잔뜩 담아 화사하게 꾸민 그의 티셔츠는 꼴찌를 이야기하는 7번이 아닌, 행운을 이야기하는 가장 훌륭하고 즐거운 번호로 거듭나버렸어요. 과연 오늘 무도는 어떤 즐거움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