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0. 07:03

대성 합의, 이제 비난보다는 따뜻한 시선을 보내자

빅뱅의 대성이 사고 피해자 가족과 합의를 했다고 하네요.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어지지 않고 마무리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표현을 써도 좋을 듯하네요. 모두에게 불행일 수밖에 없는 이 사건은 함부로 말하기 힘든 사건이에요.

그 누구보다 힘들 대성에게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부모님 댁으로 향하던 새벽길에서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사고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친 사건은 모두에게 불행이었어요. 전방주시를 확실하게 하지 못한 대성에게도 잘못은 있고 음주 운전을 하다 도로에 쓰러진 사고자 역시 잘못이지요.

이미 지난 일에 만약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 거에요. 대성이 그 시간에 집으로 가지 않았다면 혹은 앞선 차량이 그 자리에 멈춰 추돌 사고로 끝이 났다면? 그것도 아니라면, 대성이 앞선 택시처럼 정상적으로 정지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겠지요.

사고로 숨진 피해자가 만약 술 마시고 오토바이를 타지만 안았다면, 혹은 레일에 부딛 치는 사고로 도로에 쓰러지지만 않았다면? 이 모든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에요. 하지만 지독한 운명은 그 시간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만들었고 아직도 어린 친구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경찰에서는 모호 하지만 대성의 차량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이 사건은 종결되었어요. 미묘하지만 대성의 차량이 역과가 결정적이었다는 결과 발표와 함께 상당한 출혈로 인해 사망직전이었다는 사실을 함께 이야기하며 모두가 억울할 수밖에 없는 사건임을 명확하게 해주었지요.

법조인들은 대성 사건을 두고 형사 처벌될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사건이라고 말들을 했었지요. 의도적인 행위가 없었고 돌발적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상황들이 정상 참작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에요. 경찰 발표처럼 대성의 책임이 커진다고 해도 피해자 가족들과 원만한 합의만 한다면 이 역시 간단하게 마무리될 수밖에 없는 사건이라고 평했었지요.

지난 주 협의 과정에서 이견들이 있었는지 기사화되며 논란이 잠시 일기는 했지만 의도성이 다분한 언론 플레이까지 거치며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오늘(19일) 대성이 피해가족과 합의를 했다. 피해 가족이 대성이 처벌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피해가족들 역시 대성이 안됐다며 이번 일로 상처받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활동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합의가 이뤄지고 피해자 가족들이 대성이 처벌받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기에 이번 사건은 마무리되었다고 봐도 좋을 듯하네요. 형식적인 법적 처리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앞서 전문가들이 밝혔듯, 형사 사건으로 처리되기도 힘들기에 합의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지요.

검찰에서는 대성의 혐의를 입증을 근거가 부족해 원점에서 다시 조사를 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사건은 일방적인 누구의 잘못이라 보기가 힘든 사건이에요. 한 밤중에 도로에 사고로 사람이 쓰러져 있을 가능성이 살면서 얼마나 경험할 수 있을까요? 일생을 살아가면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대성에게 일어났다는 것은 불행일 수밖에는 없는 일이에요.

아이돌이라고는 하지만 항상 착실한 행동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성이기에 그를 아끼는 팬들이 근심은 클 수밖에는 없었지요. 인기를 믿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이였다면 이렇게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쉽지는 않았을 거에요. 그럼에도 일부에서 대성을 의도적으로 가해를 입혔다는 식으로 '살인자'운운하며 비난하는 이들은 이제 그런 비난을 위한 악플은 거둬들여야 할 거에요.

악플을 다는 그들이 대성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음주운전으로 추돌 사고를 내고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보지 못하고 역과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에게 손가락질 하며 '살인자'라고 비난한다면 어떨까요?

이제 비난은 거두고 따뜻한 시선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지켜보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닐까요? 그저 가학적인 자기만족을 위해 악플은 자신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공해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에요. 대성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이 해왔던 일로 팬들과 만나고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거듭나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