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0. 14:02

JYJ 출연 취소한 KBS, 한류 역풍의 주역이 되었다

JYJ 출연 취소 논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네요. 제주도청과 KBS, 그리고 SM으로 이어진 터무니없는 커넥션이 제주를 세계로 알리겠다는 포부는 물론이고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논란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네요. 한류를 스스로 망치며 그들이 얻은 것이 SM 소속 연예인이라면 KBS는 이후 벌어지는 모든 것들에 책임을 져야만 할 거에요.

KBS는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생각인가?




제주도를 홍보하기 위해 JYJ를 이용하기만 한 제주도청과 KBS는 그들이 행한 행동으로 인해 무섭게 불어 닥치고 있는 역풍을 책임져야만 할 거에요. 철저하게 JYJ와 팬들을 기만하고 거대 기획사와 손잡은 KBS의 행태는 어떻게 봐도 공영방송의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없으니 말이에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JYJ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제주 홍보에 열을 올리더니 정작 방송이 시작되고 정식적으로 제주도 홍보대사 위촉이 예정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저 출연 취소 통보만 하는 비이성적인 행동은 KBS가 얼마나 형편없는 조직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지요.

공영방송이라면 최소한 섭외와 취소에 대해서는 기준을 가지고 임해야 해요. 방송의 특성상 출연이 취소되는 경우는 숱하게 있지만 이유가 없는 갑작스러운 통보는 자주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출연하기로 했던 출연진이 문제가 있거나, 사회 통념상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출연이 취소될 수가 있어요. 이럴 경우에도 사전에 출연이 왜 취소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말이에요.

더욱 국내 최고의 그룹 중 하나인 JYJ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KBS의 행동은 더욱 이해할 수가 없지요. 동네 아저씨에게 잠깐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취소하는 것도 이것보다는 정중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큐시트까지 나온 상황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출연이 취소되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는 굴욕에 가까운 짓이에요. 

SM의 파리 공연을 대서특필하며 대단한 한류의 주인공이라도 되는 듯 온갖 방송에서 톱뉴스로 다루던 것과는 대조적인 이번 사태는, 방송국이 주축이 되어 대중들을 기만한 볼썽사나운 짓거리라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에요. 스스로 SM과 분쟁중인 JYJ는 KBS에 출연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커넥션이 형성되어 있는 그들이 방송 직전까지 철저하게 JYJ를 이용한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이 아니지요. 

"JYJ 때문에 한국을 사랑했고, 전자제품을 사도 한국 제품을 샀다. 이제 JYJ를 사랑할 뿐 한국은 사랑하지 않는다. JYJ가 거대 권력 때문에 받는 불공정한 행위에 미치도록 화가 난다"

"JYJ팬이 되면서 한국에 대한 많은 걸 알 수 있었고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세계 팬들은 한국 연예 사업의 부조리와 병폐를 우려하고 있고 분노하고 있다. 한국 제품을 사지 않을 것"

"제주도 휴가를 계획하기도 했는데 절대 찾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대체 얼마짜리 이미지인가"


JYJ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대한민국 제품을 구매하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했던 이들이 이제는 반대로 대한민국을 비판하는 존재가 되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만 할 거에요. 그들의 분노가 얼마나 컸음을 알게 해주는 해외 팬들의 분노들은 제주도청과 KBS, 그리고 한류를 자신들만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SM도 새겨들어야만 할 거에요.

그들은 어쩌면 JYJ 팬들이 아무리 비난을 해도 SM보다 많겠어? 라고 자위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요. 최소한의 도덕심도 발휘하지 못한 채 철저하게 농락하고도 뻔뻔한 집단들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도 하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도청 정국에 이어 제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국제 행사에 이런 황당한 상황을 만든 KBS와 SM은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에요.

비대해져 부패하기 시작한 이들로 인해 대한민국이 욕먹고 좀먹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자각하는 순간이 대한민국이 바로서는 순간이 되겠지요. 사회 전체가 거짓과 모순으로 재벌을 위주로 한 가진 놈들만 대우받고 사는 세상으로 변하가는 상황에서, JYJ와 팬들이 벌이는 정당한 권리 찾기는 계속되어야 하고 많은 이들은 그들의 투쟁을 적극 응원할 것만큼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 될거에요.

부정이 판을 치고 부도덕함이 지배하는 사회는 정상일 수가 없지요. 그런 사회에서 당당하고 문제를 지적하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은 더욱 늘어야 하고 그런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연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에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재벌들과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영원히 핍박 받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부끄러움도 모르는 자들이 대단한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