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2. 11:19

강호동 1인 회사에 JYJ 방식이 유용한 이유

강호동이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며 20년 지기 친구와 함께 1인 회사를 설립한다고 하네요. 일각에서는 유재석, 신동엽과 함께 그들만의 기획사 설립이 다시 추진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1인 회사로 소문들은 사리지게 되었네요.

강호동 JYJ의 방식을 활용하라



스타들의 1인 기업 설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에요. 제법 알려진 스타들의 경우 자신만의 회사를 통해 활동하는 경우들이 많으니 말이에요. 강호동이 그렇게 좋아하는 장동건 역시 1인 회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지요. 거대 매니지먼트에 소속되지 않고 1인 회사를 설립해 활동하면 좋은 점들이 많지요.

거대 기획사의 경우 그만큼 많은 스타들이 모여 있기에 한 사람에만 집중할 수는 없어요. 그렇다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을 해야만 하는 경우도 많고 회사의 일에 상관없이 관여할 수밖에 없는 경우들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기획사 소속의 경우 자사 소속 연예인들을 패키지로 묶어 방송을 만들거나 출연시키는 경우들이 허다하기에 힘겨운 상황들도 많이 생기지요. 1인 기획사의 장점이라면 이런 불필요한 일들을 모두 제거하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매니지먼트가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이와 달리, 문제는 실무적인 부분에 집중되기 마련이에요. 거대 기획사가 좋은 점은 여러 고민 없이 자신의 일만 하면 된다는 점이지요. 여러 고민이란 말 그대로 복잡한 회계문제부터 섭외까지 숱하게 많은 실무적인 일들에서 해방되어 방송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 여기에 개인적인 문제가 터졌을 경우에도 소속사가 큰 우산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장점들로 인해 거대 기획사를 선호하는 스타들도 많아요.

강호동의 1인 기획사 설립 과정과 실질적인 운영에 있어서도 이런 문제는 가장 큰 고민으로 다가올 듯하지요. 홍보, 섭외, 현장 매니지먼트, 회계 등등 숱하게 많은 일들을 해결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기존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로 인해 계약금이 최소 20억에서 50억 까지 논의가 되는 상황에서 1인 기획사를 선택한 것은 대단한 용기일 수밖에는 없지요.

2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이자 매니저와 함께 1인 기획사를 설립한다는 발표는 의외이면서도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기도 했어요. 전 소속사가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비리로 인해 풍비박산이 되며 회사 지분 참여까지 있었던 강호동으로서는 많은 금전적인 손해뿐 아니라 마음고생도 심했을 테니 말이에요.

그런 그가 다른 기획사를 선택한다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은 간직해야만 한다는 이야기인데 차라리 그럴 거라면 나만을 위한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하겠다는 결정은 당연하게 다가오네요. 그만큼 강호동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고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친구에 대한 믿음도 컸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주목해야만 하는 것은 JYJ에요. 비록 SM의 농간으로 인해 공중파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미국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분업화된 전략은 1인 기업을 추구하는 연예인들에게도 유용하기 때문이에요.

현재 JYJ는 국내외 매니지먼트를 따로 두고, 홍보나 공연 기획 등도 전문기업들과 계약을 통해 활동하고 있어요. 이는 거대 기획사가 모두 맡아 하는 것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능률적이기에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밖에는 없지요.

강호동의 경우 매니저 일을 맡아왔던 친구와 함께 설립했기에 매니지먼트는 1인 기획사에서 맡는다고 해도 홍보와 섭외, 법률자문과 회계 등은 전문가 집단에 아웃소싱 하는 형태로 운영을 한다면 보다 효율적이며 리스크 없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방송 3사를 넘나들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호동이기에 갑자기 일거리가 줄어들거나 힘든 시간을 보낼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요. 현재의 활동을 유지하며 새로운 일들을 개척하기에 거대 기획사보다는 자신만을 위해 특화된 1인 기획사는 효과적 일거에요.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가장 체계적이면서도 거대한 대중문화 시장을 가진 미국에서 일상화된 분업화된 전문가들과의 협업은 강호동에게는 절실한 일이라 생각되네요. 방송은 전문가지만 실무에서는 부족한 게 많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JYJ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방식이 최선일거라 생각되네요.

1박2일, 무릎팍 도사, 스타킹, 강심장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강호동이 1인 기획사 설립으로 얼마나 성장하고 보다 세련된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해지네요. 강호동에게는 연예계 생활 중 가장 중요한 선택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일 테니 말이지요. 

씨름 선수에서 연예계에 입문해 최고의 MC가 되기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그에게 힘겨운 시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겨내고 여전히 최고인 그의 모습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보다 왕성한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줄 수 있기를 바라네요.